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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8. 유다인들의 복수 / 에스테르기[18]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6-20 조회수824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8. 유다인들의 복수(에스 9,5-19(1))

 

아무튼 임금의 칙령이 어명으로 공포되어 모든 민족들에게 알려져, 유다인들이 자기네 원수들에게 복수하도록 대비하였다. 유다인들이 거주하는 모든 성읍은 환호하며 기뻐하였다. 이렇게 모르도카이의 주도로 작성된 칙령은 유다인들에게 광명과 기쁨, 즐거움과 영예가 되었다. 그렇게 모든 주와 모든 도시, 임금의 분부와 어명이 당도한 곳곳에서는 유다인들이 기뻐하고 즐거워하였으며, 그날은 자기들의 비참한 죽음의 날이 아닌, 잔치와 경축의 날이 되었다. 그 땅의 민족들 가운데에서 많은 이들이 오히려 유다인으로 자처하였다.

 

그래서 어명으로 유다인의 원수들이 그들을 제압하리라 기대하던 그날에, 도리어 유다인들이 자기들을 미워하는 자들을 제압하였다. 이렇게 모든 민족들이 유다인들을 두려워하였기에, 아무도 감히 맞서지를 못하였다. 각 주의 대신들과 총독들과 지방관들은 물론 임금의 행정관들마저 모르도카이가 두려웠기에 저마다 모두 유다인들을 지지하였다. 이처럼 모르도카이가 왕실에서 막강해지고 그의 명성이 모든 주에 퍼져 나갔다.

 

그렇게 유다인들은 승리의 깃발을 드러내면서 자기네 원수들을 모두 칼로 내리치고 죽이고 절멸시켰으며, 자기들을 미워하는 자들을 마음대로 처리하였다. 유다인들은 수사 왕성에서 오백 명을 죽여 없앴다. 또한 파르산다타와 달폰과 아스파타, 포라타와 아달야와 아리다타, 파르마스타와 아리사이와 아리다이와 와이자타, 곧 함므다타의 아들, 유다인들의 적 하만의 열 아들을 죽였다.

 

그러나 재물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수사 왕성에서 살해된 자들의 수가 그날로 임금에게 보고되자, 임금이 에스테르 왕비에게 말하였다. “유다인들은 수사 왕성에서만도 오백 명과 하만의 열 아들을 죽여 없앴소. 그러니 임금의 나머지 속주들에서는 어떠했겠소? 이제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오? 그대에게 이루어질 것이오. 그대의 또 다른 소원이 무엇이오? 그대에게 채워질 것이오.”

 

그러자 에스테르가 말하였다. “임금님께서 좋으시다면, 수사에 있는 유다인들에게 오늘 어명에 따라 행한 것처럼 내일도 실행할 수 있도록 윤허해 주시고, 하만의 열 아들을 말뚝에 매달게 해 주십시오.” 임금이 그렇게 하도록 분부하자, 수사에 어명이 공포되고 하만의 열 아들은 나무에 매달렸다. 수사에 있는 유다인들은 아다르 달 열나흗날에도 다시 모여 수사에서 삼백 명을 죽였다.

 

그러나 재물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임금의 속주에 사는 나머지 유다인들도 한데 모여서 자기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봉기하여, 자기네 원수들에게서 평안을 되찾았다. 그들은 자기들을 미워하는 자들 가운데에서 칠만 오천 명을 죽였다. 마찬가지로 그들 역시 재물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이는 아다르 달 열사흗날에 일어난 일이다. 그들은 열나흗날에는 쉬면서 그날을 잔치와 기쁨의 날로 지냈다.

 

수사에 있는 유다인들은 열사흗날과 열나흗날에 모였기 때문에 열닷샛날에는 쉬면서 그날을 잔치와 기쁨의 날로 지냈다. 성벽이 없는 마을에 사는 시골 유다인들은 아다르 달 열나흗날을 기쁨과 잔치와 경축의 날로 지내면서 음식을 서로 나누어 먹었다. 소위 말해 잔치 후 나눔의 뒤풀이이다. 그러나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아다르 달 열닷샛날에 이웃들에게 음식을 보내며 그날을 기쁘고 좋은 날로 지냈다.

 

푸림절을 제정하는 소상한 과정이다.[계속]

 

[참조] : 이어서 ‘19. 푸림절 제정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모르도카이,파르산다타,함므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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