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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0. 모르도카이의 꿈 해석 / 에스테르기[20]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6-22 조회수1,554 추천수3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 모르도카이의 꿈 해석(에스 10,1-3(11))

 

크세르크세스 임금은 육지와 바다의 섬들에 조공을 부과하였다. 그의 강력하고 막강한 업적과 임금이 중용한 모르도카이의 위대함에 관한 자세한 사항들은 실제로 메디아와 페르시아 임금들의 일지에 기록되어 있다. 사실 유다인 모르도카이는 크세르크세스 임금 다음가는 제이인자였으며, 자기 백성의 행복을 추구하고 자기 동족 전체의 평화를 역설하여 동족들에게 존경을 받고 많은 동포들에게서 사랑을 받았다. 이렇게 유다인 모르도카이는 위대한 인물이 되었다.

 

이렇게 크세르크세스 임금다음의 대 제국의 제이인자가 된 모르도카이는 다 그가 꾼 꿈대로 된 것이다. 그의 꿈은 이러했다(1장 참조). ‘소리와 소음, 천둥과 지진, 소동이 땅 위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그때 거대한 용 두 마리가 서로 싸울 태세를 갖추고 다가오며 크게 으르렁거렸다. 그들이 으르렁거리자 모든 민족들이 의로운 민족을 치려고 전쟁을 준비하였다. 그때는 어둠과 암흑의 날이었으며, 환난과 곤궁, 재난과 대소동이 땅 위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의로운 민족 전체는 자신의 불행에 대한 두려움으로 혼란에 빠져 이제는 멸망할 것을 각오한 채, 하느님께 부르짖었다. 그러자 마치 작은 샘에서처럼, 그들의 부르짖음에서 물 많은 큰 강이 생겨났다. 빛과 해가 솟아오르고, 비천한 이들이 들어 높여져 존대 받던 이들을 집어삼켜 버렸다.’

 

성경에는 용이 등장하는 곳이 몇 군데가 있지만, 한 마리가 아닌 두 마리 용이 이렇게 서로 싸우는 것은 성경에서는 이곳뿐이다. 꿈의 분위기로서는 종말론적 색채를 선명하게 띠고 있는 주님의 날을 상기시키는 것 같다. 이러한 꿈과 하느님께서 실행하시려고 결정하신 바를 본 모르도카이는 잠에서 깨어나 이를 마음에 간직한 채, 밤늦도록 모든 것을 낱낱이 이해하려고 애썼지만 이해를 다하지 못하였다. 아마도 그는 작은 샘이 큰 강이 되고, 비천한 이들이 들어 높여져 존대 받던 이들을 집어삼켜 버리는 게 어떤 의미인지를 두고 밤새 고민하였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제 는 대 제국의 제이인자다. 그는 지나온 그 삶의 여정을 보면서 그가 오래전 꾼 꿈을 두고 이렇게 해석하였다. “이 모든 일은 하느님께서 이루신 것이다. 이 모든 일에 대하여 내가 본 꿈을 기억해 보면 그것들 가운데 하나도 빠지지 않았다. 강이 된 그 조그만 샘, 거기에는 빛과 해와 많은 물이 있었는데, 그 강은 다름이 아닌 임금님께서 결혼하여 왕비로 삼으신 그의 사촌 동생 에스테르 왕비이다. 그리고 두 마리 용은 나와 하만이다.

 

꿈에서 본 모든 민족들은 유다인들의 이름을 말살하려고 결탁한 자들이다. ‘의로운 민족은 나의 민족, 그것은 이스라엘 곧 하느님께 부르짖어 구원된 사람들이다. 이렇게 주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시고 우리를 이 모든 악에서 건져 주셨다. 하느님께서는 다른 민족들 사이에서 일어난 적이 없는 커다란 표징과 기적들을 일으키셨다. 이는 그분께서 두 가지 운명을 만드시어, 하나는 하느님의 백성에게, 다른 하나는 모든 이민족들에게 정해 놓으신 까닭이다.

 

그래서 심판의 시간, 그때와 그날에 이 두 가지 운명이 하느님 앞에 그리고 모든 민족들 사이에 나타나자,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기억하시고 당신 재산의 정당함을 밝히셨다. 그러므로 아다르 달의 이날, 곧 이달 열나흗날과 열닷샛날은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이 대대로 영원히 회당에 마련된 하느님 앞에서 모임을 갖고,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지내는 날이 될 것이다.” 그렇게 모르도카이의 꿈대로 교만한 하만은 몰락하고, 그가 말살하려 한 유다인들은 하느님의 영광을 입어 죽임을 당할 그날 오히려 대대로 축제를 벌이게 되었다.

 

에스테르기의 마지막 붙임 말의 내용은 임금의 두 번째 칙령인 모르도카이의 주도로 작성된 문서에 관한 것이다. 프톨레마이오스와 클레오파트라의 통치 제사년에, 스스로 사제이며 레위 집안 사람이라고 말하는 도시테오스와 그의 아들 프톨레마이오스가 푸림 축일에 관한 위의 서신을 가져왔다. 여기서 프톨레마이오스는 프톨레마이오스 8(기원전 114-113) 또는 프톨레마이오스 12(기원전 78/77)일 수 있다. 둘 다 클레오파트라라는 여왕과 공동으로 통치하였다. 그들은 모르도카이의 주도로 작성한 임금의 서신이 틀림없는 것이며 예루살렘 주민들 가운데 하나인 프톨레마이오스의 아들 리시마코스가 그 칙령을 번역하였다고 서술하고 있다.

 

마카베오기는 유다교 경전에는 아예 없다.[계속]

 

[참조] : 이어서 ‘1. 입문[1/4]/1마카베오기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두 마리 용,모르도카이,에스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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