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사람들이 어떤 중풍 병자를 평상에 뉘어 그분께 데려왔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6-30 조회수1,645 추천수3 반대(0) 신고

지난 스승의 날에 대학원, 대학교, 전문대학교 교수님들께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서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선생님께는 인사를 못드렸습니다. 찾으면 바로 찾고 인사를 드릴 수 있는데 고등학교가 야간이라는 이유로 구지 찾아가서 인사 드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실은 야간이지만 제가 다닌 고등학교는 주간에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여하튼 선생님께 인사를 못드리고 있어서 마음도 편치 않아서 선생님이 다니시는 성당에 가서 선생님의 소재지를 알아낼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여주에 계시고 지금은 정년 퇴임을 하고 커피를 연구하고 계십니다. 그때도 묵상 글에 올렸습니다. 선생님이 주신 커피를 마시고 복통이 생겨서 아주 힘든 하루를 보냈다고 말씀드렸지요. 선생님이 정년퇴임후 먹고 사는 것으로 신경쓰다가 선생님의 부인되시는 사모님이 선생님 모르게 집을 선생님 명의를 빼고 사모님의 이름으로 바꾸어 놓았다고 합니다.

 

사모님 말씀은 집안은 돌보지 않고 가정을 소홀히 해서 집의 이름을 선생님을 빼고 사모님의 이름으로 올렸다고 합니다. 부부간의 믿음이 잃은 것 같다고 하시면서 이혼하셨습니다. 지금은 혼자 여주에서 지내고 계십니다.

 

그런 선생님이 저에게 도움을 청하십니다. 같이 있어 달라는 것입니다. 명목상으로는 커피 연구소 소장을 저에게 맡아 달라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국문과 출신이기에 외부에서 연구 활동하는데 지장이 있으니 너가 공학 박사이니 명의좀 사용하자는 것입니다.

 

저 개인을 생각해서는 좀 부담이 되지만 그러나 선생님은 지금 가족과도 헤어져서 혼자 사시는 모습이 너무 불쌍해 보입니다.  도움이 필요하신 것 같아요. 도움이라기 보다는 혼자사는 선생님과 같이 동행해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같이하는 동행을 찾아 보려고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중풍환자는 혼자힘으로 예수님 앞으로 올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를 주님 앞으로 데리고 올수 있는 형제 자매들이 있기에 중풍병자가 주님 앞으로 올수 있습니다.

 

주님이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기특한 마음이 드신것입니다. 그래서 그 중풍 병자를 치유하여 주신것입니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 입니다. 혼자가는 삶 보다는 주님의 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수 있는 마음.. 이것이 주님이 바라시는 것입니다.

 

묵상글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것이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주님의 사랑의 손 역할 하는 것이 주님 보시기 좋은 삶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남는 것은 주님과의 우정, 형제 자매들과의 우정이 남습니다.

 

죽음을 맞이 할 때 남는 것은 사랑입니다. 사랑의 마음이 주님의 마음을 옮겨서 주님 계신곳으로 갈수 있습니다. 주님 계신 곳으로 가고 싶으면 사랑입니다. 측은한 이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그의 궁휼한 곳에 내가 도움이 되었으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주님이 바라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