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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르코복음 단상/아침을 여는 3분 피정/20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7-02 조회수1,103 추천수0 반대(0) 신고

 

삶이 멍에일 때

풍랑을 가라앉히시다(마태 8,23-27 ; 루카 8,22-25)

그날 저녁이 되자

예수님께서제자들에게  

“호수 저쪽으로 건너가자.”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들이 군중을 남겨 둔 채,

배에 타고 계신 예수님을 그대로 모시고 갔는데

다른 배들도 그분을 뒤따랐다.

그때에 거센 돌풍이 일어 물결이 배 안으로 들이쳐서 

물이 배에거의 가득 차게 되었다.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우며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깨어나시어

바람을 꾸짖으시고 호수더러

“잠잠해져라. 조용히 하여라!”하시니 

바람이 멎고 아주 고요해졌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왜 겁을 내느냐?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큰 두려움에

사로잡혀 서로 말하였다.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마르 4,35-41)

신앙인은 희망을 먹고 사는 사람입니다.

세상살이가 힘들고 어려운 때에도

신앙인들은 기쁨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신앙인은 예수님이 이 세상에

리와 함께 계시다는 기쁜 소식을

믿으며 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거센 풍파 속에서도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때로는 세상 어느 곳에도 계시지  않는 것 같아

망스럽고도 무지 기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것만 같을 때도 있습니다.

홀로 어려움과 고통에 내팽개쳐진 듯해서

이 세상이 두렵게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우리 안에서 함께 아파하고,

함께 절망하고,함께 슬퍼하십니다.

가끔 삶을 살아 낸다는 것이 무거운 멍에처럼

느껴질 때면 예수님에게 매달려 봅시다.

'제발 저 좀 살려 주십시오.

''제발 저를 내팽개치지 마십시오.'

라고 간청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아마도

우리에게 이렇게 외치시겠지요.

'왜 그리 믿음이 약합니까?

당신의 아픔이곧 나의 아픔임을 왜 모릅니까?

당신의 아픔 안에 있는 나를 왜 느끼지 못합니까?'

하느님이신 예수님이 내 곁에 계시다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의 희망이요, 기쁨입니다.

그분과 함께 있으면 풍랑은 곧 가라앉습니다.

마르코복음 단상

<아침을 여는 3분 피정>

-박병규 신부 지음 / 생활성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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