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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르코복음 단상/아침을 여는 3분 피정/2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7-04 조회수957 추천수0 반대(0) 신고

 

나는 믿나이다

야이로의 딸을 살리시고 하혈하는 부인을 고치시다.

(마태 9,18-26 ; 루카 8,40-56)

예수님께서 배를 타시고 다시 건너편으로 가시자 

많은 군중이 그분께 모여들었다.

예수님께서 호숫가에 계시는데,

야이로라는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님을 뵙고 그분 발 앞에 엎드려,

“제 어린 딸이 죽게 되었습니다.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어 

그 아이가 병이 나아 다시 살게 해 주십시오.”

하고 간곡히 청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와 함께 나서시었다.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르며 밀쳐 댔다.

그 가운데에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하는 여자가 있었다.

그 여자는 숱한 고생을 하며 많은 의사의 손에 

가진 것을 모두 쏟아 부었지만

아무 효험도없이 상태만 더 나빠졌다.

그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군중에 섞여 예수님 뒤로 가서

그분의 옷에 손을 대었다.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과연 곧 출혈이 멈추고 병이 나은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곧 당신에게서

힘이 나간 것을 아시고 군중에게 돌아서시어, 

“누가 내 옷에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반문하였다.

“보시다시피 군중이 스승님을 밀쳐 대는데,

‘누가 나에게 손 을 대었느냐?’하고 물으십니까?”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누가 그렇게 하였는지

보시려고 사방을 살피 셨다.

그 부인은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알았기 때문에 

두려워 떨며나와서 예수님 앞에 엎드려

사실 대로 다 아뢰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그리고 병에서 벗어나 건강해져라."

예수님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는 

“따님이 죽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스승님을 수고롭게 할 필요가

어디 있겠 습니까?"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말하는 것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그리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야고보의 동생 요한 외에는

아무도 당신 을 따라오지 못하게 하셨다.

그들이 회당장의 집에 이르렀다.

예수님께서는 소란한 광경과 사람들이 

큰 소리로 울며 탄식하는 것을 보시고 

안으로 들어가셔서 그들에게,

“어찌하여 소란을 피우며 울고 있느냐? 

저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예수님을 비웃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다 내쫓으신 다음 

아이 아버지와 어머니와  당신의 일행만 데리고

아이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셨다.

그리고 아이의 손을 잡으시고 말씀하셨다.

“탈리타 쿰!”이는 번역하면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는 뜻이다. 

그러자 소녀가 곧바로 일어서서 걸어 다녔다.

소녀의 나이 는 열두 살이었다.

사람들은 몹시 놀라 넋을 잃었다.

예수님께서는 아무에게도 이 일을

알리지 말라고 그들에게

거듭 분부하시고 나서,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이르셨다.(마르 5,21-43).

교회가 대림시기를 지낼 때

세상은 '크리스마스 특수' 를 노리는

상업주의로 흥청거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탄생일을 알고 기다리지만 

분명 우리네 기다림과는 다른 무엇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복음서에서도

믿음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간절함이 다릅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우리 인간을 위해

사람이 되시어 이 세상에 오셨고,

또 우리의 구원을 위해 돌아가시고

부활하셨음을 믿습니다.

그래서 다가올 하느님 나라를 기다리는 

리의 마음은 더욱 설레고 간절한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그것을 믿지 않거나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사람들에게 대림과 성탄은

수많은 휴일 가운데 하나일 뿐,

별다른 의미를 갖지 못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이름과 생애에 대해

조금씩이라도 알고는 있지만,

그분에 대한 믿음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예수님과의 관계는 확연히 달라집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믿음이라는 말,

세상살이에서는 힘없고 허황된 느낌을 주는

단어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믿음은 세상살이의 마지막,

그 끝자락에서 더욱 힘을 발휘합니다.

내가 소유하고 있는 그 모든 것이 사라지고

바닥나서 희망이 보이지 않는

그런 절박함이 있는그곳 에서

믿음은 시작되기 때문에요.

그리고 그곳은 바로 예수님에게 나를 전적으로 

내어 맡길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내것을 넘어서 하느님 것에

온전히 투신하는 것이 신앙의 시작입니다.

한 해를 보내며 소주 한 잔,

커피 한 잔이 주는 즐거움보다 못한

신앙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성탄을 준비하는 대림시기에 반성해 봅시다.

마르코복음 단상

<아침을 여는 3분 피정>

-박병규 신부 지음 / 생활성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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