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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2. 유다를 치려는 리시아스 / 유다 마카베오[1] / 1마카베오기[12]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7-04 조회수964 추천수3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2. 유다를 치려는 리시아스(1마카 3,38-60)

 

그리하여 리시아스가 유다를 치려고 그는 도리메네스의 아들 프톨레마이오스, 그리고 니카노르와 고르기아스를 뽑았는데, 이들은 임금의 벗들 가운데에서도 유력한 사람들이었다. 고르기아스는 니카노르의 부관이다(2마카 8,9). 나중에 그는 이두매아의 영주가 된다(2마카 12,32). 리시아스는 보병 사만과 기병 칠천과 함께 그들을 유다 땅으로 보내면서 임금의 명령대로 그곳을 쳐부수라고 하였다. 그들은 모든 군대를 이끌고 진군하여 평야 지대에 있는 엠마오 부근에 진을 쳤다. 엠마오는 벳 호론 오르막길을 통하여 예루살렘으로 가는 통로를 굽어보는 전략 요충지이다. 그리고 벳 호론 오르막길(여호 10,10)은 해안 평야에서 유다 고원으로 갈 때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이다. 반대는 벳 호론 내리막길’(3,23 참조)이다.

 

그러자 그 지방의 상인들이 이 소문을 듣고 이스라엘인들을 노예로 사려고, 아주 많은 은과 금과 족쇄들을 가지고 그들의 진영으로 갔다. 이렇게 상인들을 불러 모은 자는 니카노르이다(2마카 8,10-11 참조). 시리아 군대와 필리스티아인들 땅의 군대도 그들과 합세하였다. 유다와 그의 형제들은 불행이 더욱 커져 자기들의 영토 안에 군대가 진을 치는 것을 보았다. 또한 그들은 백성을 파멸시키고 몰살시키라는 임금의 명령이 내려졌음을 알고는, 서로 우리 백성을 폐허에서 일으키고 우리 백성과 성소를 위하여 싸우자.”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회중이 모여 전쟁을 준비하고 기도를 드리며 자애와 자비를 청하였다. 예루살렘은 광야처럼 인적이 없고 그 자녀들 가운데 드나드는 이가 아무도 없다. 성소는 짓밟히고 성채는 외국인들에게 점령되어 이민족들의 거처가 되었다. 야곱에게서 기쁨이 사라지고 피리 소리와 비파 소리도 끊어졌다. 그래서 그들은 함께 모여 예루살렘 맞은쪽에 있는 미츠파로 갔다. 전에 이스라엘의 기도소가 미츠파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날 단식하고 자루옷을 둘렀다. 또 머리에 재를 뿌리고 옷을 찢었다. 그러고 나서 이민족들이 거짓 신들의 상에게 물어보곤 하는 것을 자기들도 알아보려고 율법서를 폈다. 이는 율법서를 펼쳐서 눈에 띄는 한 구절을 명령의 말로 이해하는 것이다(2마카 8,23 참조). 이러한 식으로 답을 찾는 것을 성경의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다.

 

그들은 사제 옷과 맏물과 십일조도 가져왔다. 또 서약일을 다 채운 나지르인들을 불러다 놓고, 하늘을 향하여 큰 소리로 외쳤다. “이들을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하며 어디로 데려가야 합니까? 당신의 성소는 짓밟히고 더럽혀졌으며, 당신의 사제들은 모욕을 당하고 슬퍼하고 있습니다. 이민족들이 저희를 없애 버리려고 한데 모였습니다. 당신께서는 그들이 저희에게 맞서 무슨 계략을 짜고 있는지 아십니다. 당신께서 저희를 도와주지 않으시면, 저희가 그들을 어찌 당해 낼 수 있겠습니까?” 그들은 나팔을 불고 큰 소리로 외쳤다. 그들이 이렇게 큰 소리로 외치는 것은, 유다인들은 나지르인으로서의 봉헌 생활을 마치는 예식을 어디에서 거행해야 하는지를 묻는 것이다. 이전에 이 예식을 거행하던 성전에는 아직도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다음 유다는 천인대장과 백인대장(2사무 18,1), 오십인대장(2열왕 1,9.14 참조)과 십인대장들을 임명하여 백성을 지휘하게 하였다. 이렇게 그들은 나중에 에세네파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유다 역시 무엇보다도 이집트 탈출 때의 백성 조직에서 영감을 받는다(탈출 18,21). 그리고 율법에 따라(신명 20,5-8), 집을 짓던 이들이나 갓 장가든 사람들, 포도밭에서 포도나무를 심던 이들이나 겁 많은 자들은 저마다 제집으로 돌아가라고 하였다. 그러고 나서 군대는 진군하여 엠마오 남쪽에 진을 쳤다. 그때에 유다가 말하였다. “무장을 갖추고 용사가 되어라. 아침 일찍 이민족들과 싸울 준비를 하여라. 그들은 우리와 우리 성소를 없애 버리려고 모여 있다. 우리 민족과 성소가 잘못되는 것을 보느니 차라리 싸우다가 죽는 것이 낫다. 하늘이 바라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이렇게 유다인들은 리시아스 군대에 맞서려고 이스라엘의 기도소가 있는 미츠파에 모였다.[계속]

 

[참조] : 이어서 ‘13. 엠마오에서 유다의 승리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도리메네스,프톨레마이오스,고르기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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