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시고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7-06 조회수1,088 추천수3 반대(0) 신고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당신의 제자들을 부르십니다. 부르심의 장면을 보면서 사람사이의 인연에 대해 생각하게 되네요. 결혼이라는 것도 인연이고 부모와 자식간에도 인연입니다. 그외 내가 먹고 살기 위해서 만나야 하는 인연도 있습니다.

 

좋은 인연이라면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일까요? 일전에 고등학교 선생님이 저에게 말씀하시길 인연이라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너와 내가 나이가 많이 먹은 시점에 만남이라는 것이 보통 인연은 아니라고 말씀주셨습니다. 맞습니다.

 

세상에 모든 사람이 어떤 인연이라는 이유로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서로 죽고 못살겠다고 하면서 결혼 하여서도 해어지는 것이 인연입니다. 그런데 어떤 인연은 끝까지 가는 것을 보게됩니다. 부부의 인연이 한결 같아서 얼굴이 닮아가고 끝내는 그들 품안에서 죽어 갑니다.

 

서로 동화되어 가는 삶이 좋은 인연아라고 봅니다. 주님의 제자들도 주님과 같이 3년을 보냅니다. 그러나 선생님과 제자로 만나서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머리에 적어 놓는 시간이 대부분이었을까요?

 

아닙니다. 주님은 제자들을 부르시길 나의 급우 친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친구라면 너와 나의 관계입니다. 수직적인 관계가 아니라 서로와 서로에게 연결이 되어서 에너지를 주고 받는 관계를 말합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의 관계가 그렇습니다. 주춧돌과 같은 분이 예수님입니다. 건물에서 그분이 중심이 되고 모든 것이 그 돌을 중심으로 뻣어가는 것이 주축돌입니다. 예수님이 중심이 되고 우리는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어야지 건물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유기적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어찌 해야 하는가? 주님이 보여주신 삶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내것이 없이 살으신 분입니다. 나의 삶도 아버지것이요. 나의 제자들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숭고한 목숨까지도 주님은 아버지 영광을 위해 온전히 바치신 분입니다.

 

내 안에 내 것이 없이 온전히 아버지것으로 채워져 있는 분이 예수님입니다. 그렇기에 주님과 아버지 하느님과의 관계는 일심동체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의 삶을 보면 두 분류로 나누어 지는데 그 하나가 11제자이고 다른 하나가 유다입니다.

 

유다 안에는 "" 가 중심입니다. 그래서 어떤 위기의 순간에 주님을 찾기 보다는 나 ... 이다 보니 배신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제자들이 모두 주님과 같이 일심동체의 삶을 살았나? 그렇지 않습니다. 천방지축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예수님의 음성에 응답하려고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은 인물입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에서 주님의 몸 동작을 유심히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것은 부르시긴 하는데 그들이 오길 기다리고 있었을까? 아닐것입니다 주님이 먼저 한 발짝 내 옆으로 다가서시어서 말씀하시고 그들에게 권한을 주십니다. 내것을 주시는 것입니다, 주님의 권한을 나누어 주시는 것입니다. 먼저 찾으신 것은 같이 동행하는 삶입니다.

 

비움과 동행의 삶이 주님의 삶이라고 봅니다. 나도 오늘 주님과 같이 동행과 비움으로 당신과 같이하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