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나는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이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7-07 조회수1,143 추천수3 반대(0) 신고

아버지께서 87세 이십니다. 몇칠전에는 아버지께서 일어나시다가 뒤로 넘어지셔서 굉장히 가슴이 놀래었습니다. 병원으로 모시고 가려고 하니 그렇게 심하지않은 모습이었습니다. 그래도 잘 넘어 갔습니다.

 

아버지 어머님을 묵상하여 보면 참 이전과 지금은 다른것 같습니다. 지금은 자식을 갖는것을 싫어하지만 예전에 부모님들은 자식을 가져서 키우고 그들 안에서 세상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런데 자식이 아버지와 어머님이 바라시는데로 잘 크면 좋은데 그렇지 않고 가슴을 아프게 하고 슬프게 하는 것이 자식인것 같습니다.

 

저를 아버지 어머님이 볼때 냉가슴을 앓고 계실 것입니다. 이유는 50넘어서 장가를 가지 않고 혼자 살고 있고 허구한날 부모님 가슴 앓이 하게 만드니 얼마나 가슴이 쓰리고 아프실까? 그런 마음이 듭니다. 그렇다고 물건이라면 버리기라도 하겠지만 그러나 자식은 평생 안고 가야 하는 것이기에 마음이 더 아프고 되롭고 힘이 들지요. 아마도 인간의 병이 발생하는 것의 주된 원인이 자식 키우는데서 오는 그 스트레스 일것입니다.

 

사랑으로 키웠는데 그런데 그것이 컷다고 아버지 어머님께 대들고. 그러면서 부모님의 가슴은 멍이 들고 그것이 병으로 연결되는 것이 부모님들의 마음입니다. 인간이 자식때문에 마음이 아픈데 하느님은 어찌하셨을까? 하느님의 괴로움의 표시가 나옵니다. 그것은 주님의 수고 수난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 죄로 인해서 주님이 십자가 상에서 돌아가시는 순간 어떤 인간도 격어보지 못한 고통과 괴로움을 격고 돌아가시는 장면이 하느님의 고통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당신의 가장 사랑하는 아들을 우리와 같은 인간으로 보내시고 사랑으로 하나되고자 주님은 우리에게 다가서시는데 인간은 그 본성을 잊고 저항하고 대들고 결국은 인간은 하느님의 품을 벗어나서 죽어가는 운명과 같습니다. 그런 인간을 보면서 우리는 다시금 십자가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주님이 나로 인해서 괴로워 하시고 계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야하는 것은 우리의 운명입니다. 제가 우리 아버지와 어머님의 냉가슴을 풀어드리는 것은 지금이라도 장가를 가는 것입니다. 주님의 냉가슴을 풀어드리는 것은 하느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은 사랑입니다. 측은지심의 마음으로 당신과 당신이 창조하신 만물을 보듬과 그들에게 연민의 정으로 다가서고 사랑의 결실을 맺는 것입니다. 그것이 주님이 바라시는 것입니다.

 

세상에 버려진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독고 노인과 같이 혼자 죽어가는 노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세상에 허미진 곳의 사람들에게 다가서서 주님의 사랑, 즉 그분들 옆에 있어 주는 것, 이것이 주님이 바라시는 마음일 것입니다. 나 먹고 사는 것도 중요한데 더 중요한것은 내 눈의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에게 다가서서 내가 옆에 있다는 것을 알리는 그런 사람이라면 괴로운 하느님의 마음이 풀릴 것입니다. 눈의 사각지대로 시선을 맞추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