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14주간 금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22-07-07 조회수1,700 추천수9 반대(0)

혁신과 개혁을 통해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그들은 새로운 길을 만들고,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 새로운 방법을 찾아냅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스티브 잡스는 창의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고정된 생각을 벗어나는 사고를 하였습니다. 신문은 읽는 것인데 신문을 듣는 세상이 올 거라고 하였습니다. 음반은 개인이 소유하는 것인데 모든 음악을 공유하는 세상이 올 거라고 하였습니다. 새로운 길, 새로운 제품, 새로운 방법을 만들었다면 그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성실한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더 강하고, 더 빠르고, 더 가볍고, 더 얇은 제품을 만들어 내는 기업이 있어야 합니다. 한국의 삼성은 그런 면에서 놀라운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스마트폰이라는 혁신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삼성의 스마트폰은 다양한 기능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멋진 디자인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창의성은 성실함이라는 그릇에 담아야 빛을 낼 수 있습니다.

 

저는 창의적인 편은 아닙니다. 새로운 생각, 새로운 길,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는 것을 힘들어 합니다. 기존의 생각, 익숙한 길, 전부터 있던 방법을 따르는 편입니다. 어떤 문제가 생기면 제일 먼저 묻는 것이 있습니다. ‘전에는 어떻게 했습니까?’ 직원들이 방법을 이야기하면 주로 하는 답변이 있습니다. ‘하던 대로 하세요.’ 그러나 때로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늘 건너던 다리가 공사를 하면 순간 정신이 멍해 질 때가 있습니다. 산 속이라 내비게이션 작동이 안 되면 어디로 가야할지 난감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해야 할 일이라면 시간을 조절해서라도 하는 편입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있어서 아직까지는 주어진 일은 큰 무리 없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제게 창의적인 능력은 주지시 않으셨지만 제게 시간을 조절하는 능력은 주셨습니다. 남이 가진 능력을 부러워하기보다는 내가 가진 능력에 감사하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오늘 성서 말씀은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비록 창의적인 능력은 없을지라도, 성실함이라는 그릇이 없을지라도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오늘 독서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이를 깨닫고 분별 있는 사람은 이를 알아라. 주님의 길은 올곧아서 의인들은 그 길을 따라 걸어가고 죄인들은 그 길에서 비틀거리리라.” 하느님 보시기에 의로운 삶을 사는 것입니다. 어려운 사람, 불쌍한 사람에게 자비를 베푸는 측은지심을 갖는 것입니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낮추는 사양지심을 갖는 것입니다. 잘못을 부끄러워하는 수오지심을 갖는 것입니다. 옳고 그름을 구별하는 시비지심을 갖는 것입니다. 가난한 이, 불쌍한 이를 외면한다면, 교만한 마음으로 하느님의 뜻보다 자신의 영광을 드러낸다면, 죄를 지었으면서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면, 옳고 그름을 분별하지 못한다면 영원한 생명으로 나가기 어렵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두 가지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는 회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회개한 베드로에게 천국의 열쇠를 주셨습니다. 회개한 자캐오에게 이 가정은 구원받았다.’라고 하셨습니다. 다른 하나는 믿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혈하는 여인의 믿음을 보시고 너는 구원받았다.’라고 하셨습니다. 백인대장의 믿음과 이방인 여인의 믿음을 칭찬하셨습니다. 영원한 생명은 능력과 혈통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회개와 믿음으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비록 그 길이 멀고 험할지라도 끝까지 견디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로 나갈 것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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