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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6. 길앗과 갈릴래아 유다인들의 구출 / 유다 마카베오[1] / 1마카베오기[16]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7-08 조회수656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6. 길앗과 갈릴래아 유다인들의 구출(1마카 5,21-44)

 

길앗과 갈릴래아 유다인들이 주변국들로부터 핍박을 받는다는 이야기에, 동생 유다와 상의한 향 시몬은 갈릴래아로 가서 이민족들과 여러 차례 맞서 싸웠다. 이민족들이 그 앞에서 무너지자, 그는 프톨레마이스 성문까지 뒤쫓아 갔다. 이민족들의 병사가 삼천 명쯤 쓰러지고, 시몬은 그들에게서 전리품을 거두었다. 그는 갈릴래아와 아르바타에 살던 동포들, 그리고 그 아내들과 아이들과 모든 재산을 되찾고, 크게 기뻐하며 그들을 유다 땅으로 데려왔다. 아르바타는 갈릴래아와 사마리아 사이에 있던 지역일 것이다. 또한 유다와 그의 동생 요나탄은 요르단을 건넌 다음, 광야에서 사흘 길을 진군하였다. 그곳에서 그들은 나바태아인들을 만났는데, 그들은 유다의 군대를 평화롭게 맞이하면서 길앗의 유다 동포들에게 일어난 일을 낱낱이 일러 주었다. 다른 곳에서는 아라비아인들로 불리는(2마카 5,8; 12,10) 이 나바태아 대상(隊商)족은 요르단 동쪽 고원을 두루 돌아다녔다. 이들은 광야 길들의 중요한 교차로인 보츠라, 그리고 그들이 마카베오에게 보고한 내용을 목격한 하우란에서 왔을 것이다.

 

큰 요새 성읍들인 보소라, 보소르, 알레마, 카스포, 마켓, 카르나임에 동포들이 많이 갇혀 있고, 길앗의 나머지 성읍들에도 더러 갇혀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적들은 그 이튿날 요새들을 공격하여 점령하고 단 하루에 이들을 모두 없애 버리기로 하였다는 것이다. 그러자 유다와 그의 군대는 재빨리 방향을 돌려, 광야를 가로질러 보소라로 가서 그 성읍을 점령하였다. 거기에서 그는 남자들을 모조리 칼로 쳐 죽이고 전리품을 모두 거둔 다음에 그 성읍을 불태워 버렸다. 그러고 나서 밤중에 군대를 이끌고 그곳을 떠나 다테마 요새에 이르는 곳까지 갔다. 그들이 아침에 눈을 들어 보니, 수없이 많은 무리가 요새를 점령하려고 사다리와 공격 기구를 들고 쳐들어가는 것이었다.

 

유다는 싸움이 이미 시작되어, 성읍에서 지르는 함성이 나팔 소리와 고함 소리와 함께 하늘까지 치솟는 것을 보고, 자기 군대의 병사들에게 오늘 우리 동포들을 위하여 싸워라!” 하고 격려하였다. 그들은 세 부대로 나뉘어 나팔을 불고 큰 소리로 기도를 올리며 적의 뒤쪽으로 진군하였다. 티모테오스의 군대가 마카베오를 보고서는 그 앞에서 달아나자, 마카베오가 그들에게 큰 타격을 입혔다. 그날에 적군의 병사가 팔천쯤 쓰러졌다. 유다는 마아파로 방향을 돌려, 그 성읍을 공격하여 점령하고 그곳의 남자들을 모두 죽였다. 그리고 전리품을 거둔 다음에 그곳을 불태워 버렸다. 그는 거기에서 더 나아가 카스포와 마켓과 보소르와 길앗의 나머지 성읍들도 점령하였다.

 

이러한 일이 있은 뒤, 티모테오스는 다른 군대를 모아 강 건너 라폰 맞은쪽에 진을 쳤다. 유다가 사람들을 보내어 적진을 살펴보게 하였더니, 그들이 이렇게 보고하였다. “우리 주위의 모든 이민족들이 티모테오스와 합세하여 매우 큰 군대를 조직하였습니다. 그는 자기 군대를 돕게 하려고 아라비아인까지 용병으로 고용하여 강 건너에 진을 치고, 당신과 싸우려고 진격 준비를 갖추었습니다.” 그러자 유다는 그들과 싸우러 나갔다. 유다와 그의 군대가 강으로 다가가고 있을 때, 티모테오스는 자기 군대의 장수들에게 말하였다. “유다가 먼저 우리 쪽으로 건너오면 우리는 그를 당해 내지 못하여, 그가 틀림없이 우리를 이길 것이다. 그러나 그가 겁을 먹고 강 건너에 진을 치면, 우리가 그에게로 건너가 그를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유다는 강에 다가가 군대의 장교들을 강가에 배치하고 나서, “아무도 진을 치지 못하게 하여라. 모두 나가 싸워야 한다.” 하고 그들에게 명령하였다. 이어서 유다가 적군을 치러 먼저 강을 건너자 모두 그의 뒤를 따라 건넜다. 그들 앞에서 이민족들은 무너져 무기를 내던지고 카르나임에 있는 신전으로 달아났다. 유다의 군대는 그 성읍을 점령하고 신전과 그 안에 있던 모든 것을 불태워 버렸다. 이렇게 해서 카르나임이 굴복하여 더 이상 유다에게 맞설 수 없게 되었다.

 

유다는 길앗의 모든 이스라엘인을 낮은 사람에서 높은 사람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그 아내와 아이들과 재산을 모아 매우 큰 집단을 이루고 유다 땅으로 들어왔다.[계속]

 

[참조] : 이어서 ‘17. 유다가 이두매아와 필리스티아에서 승리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프톨레마이스,아르바타,나바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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