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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7. 유다가 이두매아와 필리스티아에서 승리 / 유다 마카베오[1] / 1마카베오기[17]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7-09 조회수954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7. 유다가 이두매아와 필리스티아에서 승리(1마카 5,45-68)

 

유다는 길앗의 모든 이스라엘인을 낮은 사람에서 높은 사람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그 아내와 아이들과 재산을 모아 매우 큰 집단을 이루고 유다 땅으로 들어왔다. 그들이 에프론에 이르렀는데 그곳은 길목에 있는 크고 튼튼한 요새 성읍이었다. 에프론은 갈릴래아 호수 남동쪽 30킬로미터 지점에 위치하였던 곳이다(2마카 12,27 참조). 그리고 그 성읍은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돌아가는 길이 없기 때문에, 그 가운데로 지나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 성읍 주민들은 그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돌로 성문을 막아 버렸다. 유다가 그들에게 평화의 말을 전하였다. “우리는 우리 땅으로 가기 위하여 여러분의 땅을 지나려고 합니다. 우리는 결코 여러분에게 나쁜 짓을 하지 않겠습니다. 걸어서 지나가려는 것뿐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성문을 열어 주려고 하지 않았다.

 

유다는 군대에 알려 저마다 서 있는 곳에 진을 치게 하라고 명령하였다. 군대의 병사들이 진을 치고 그날 밤낮을 꼬박 싸운 끝에, 그 성읍이 유다의 손에 넘어갔다. 그는 남자들을 모두 칼로 쳐 죽이고 성읍을 완전히 무너뜨린 다음, 전리품을 거두고는 죽은 자들을 밟으며 그 성읍을 지나갔다. 그들은 요르단을 건너 벳 스안 맞은쪽 큰 평야에 이르렀다. 유다는 길을 가는 동안 내내 낙오자들을 모으고 백성을 격려하면서, 마침내 유다 땅에 이르렀다. 그들은 기쁘고 즐겁게 시온 산으로 올라가 번제물을 바쳤다. 이 사건은 기원전 163년 오순절에 일어났다(2마카 12,31 참조). 그들 가운데 아무도 쓰러지지 않고 무사히 돌아왔기 때문이다.

 

유다와 요나탄이 길앗 땅에 있고, 그의 형 시몬이 프톨레마이스 맞은쪽 갈릴래아 땅에 있을 때였다. 즈카르야의 아들 요셉, 그리고 그와 함께 군대를 지휘하던 아자르야는 마카베오 형제들의 용맹과 전공을 전해 듣고 말하였다. “우리도 나가 주위의 이민족들과 싸워서 우리 이름을 떨칩시다.” 그리하여 그들은 저희 군대 병사들에게 명령을 내려 얌니아로 진군하였다. 얌니아는 히브리 말로는 야브네(2역대 26,6) 또는 야브느엘(여호 15,11)로 서쪽 지중해 쪽에 위치해 있다. 그러자 니카노르의 부관인 고르기아스(2마카 8,9 참조)와 그의 병사들이 성읍에서 나와 그들을 맞아 싸웠다. 그 결과 요셉과 아자르야는 패배하여 유다 경계까지 쫓기게 되었다.

 

그날에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이천 명가량이 쓰러졌다. 이 백성이 크게 패배한 것은, 자기들도 용맹을 떨치려고 유다와 그의 형제들의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 그들은 하느님을 대신하여 이스라엘을 구원한 사람들의 후손이 아니었다. 이는 하느님께서 선택한 이들에 의해 이스라엘에 그분의 구원이 손길이 주어져 베풀어졌다는 것을 뜻한다. 이리하여 하느님의 힘이 닿지 않은 요셉과 아자르야는 얌니아에서 패배하였다.

 

그렇지만 하느님의 손길이 늘 함께한 유다라는 인물과 그의 형제들은, 그 이름을 들은 온 이스라엘과 모든 이민족들 앞에서 크게 존경을 받았다. 사람들이 몰려들어 그들을 칭송하였다. 그리하여 유다와 그의 형제들은 더 나아가 남쪽 땅에 있는 에사우의 자손들과 싸워, 헤브론과 거기에 딸린 마을들을 쳐부수고 요새들을 허물며 둘레에 있는 탑들을 불태워 버렸다. 유배 이후에는 유다인들은 이두매아에 속하게 된 헤브론 지방에 다시 정착하지 않았던 것 같다.

 

유다는 필리스티아인들 땅으로 더 나아가 마레사를 지나갔다. 마레사는 헤브론 북쪽 20킬로미터 지점에 위치하였던 그리스식 성읍이다(여호 15,44 참조). 그날 용맹을 떨치려 한 사제들이 싸우다가 쓰러졌다. 그들이 무모하게 싸우러 나갔기 때문이다. 유다는 필리스티아인들의 땅 아스돗으로 방향을 돌렸다. 거기에서 유다는 그들의 제단을 헐고 신상들을 불태워 버렸다. 그리고 여러 성읍에서 전리품을 거두어 가지고 유다 땅으로 돌아왔다. 이렇게 유다가 이두매아와 필리스티아에서 큰 승리를 거두었다.

 

안티오코스 임금은 내륙의 여러 지방을 돌아다니다가, 페르시아에 있는 엘리마이스라는 성읍이 은과 금이 많기로 유명하다는 말을 들었다.[계속]

 

[참조] : 이어서 ‘18. 안티오코스 에피파네스의 죽음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에프론,벳 스안,프톨레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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