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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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착한 사마리아인의 향기가 났습니다 >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22-07-10 조회수1,162 추천수0 반대(0) 신고

 

저희 본당에서는 코로나 시국이라 잔치를 벌이기도 어려워서 주임 신부님께서 잔치 대신 통큰 선물을 가구당 1개씩 주셨습니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에 시계와 음악도 들을 수 있는 활용도가 높은 선물이었습니다. 

 

새벽미사후에 거리청소를 하시며 혼자 살고 계신 어르신께서 제게 선물받은 것을 며느리가 가져갔으니 사무실에 말씀드려서 선물을 하나만 더 얻어 달라고 부탁을 하셨습니다. 그렇게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아이스바를 사가지고 와보니 마리아 형님께서 "어르신이 얼마나 갖고 싶으셨겠느냐?" 고 당신이 받은 무선충전기를 주셨다고 하였습니다. 

 

마리아형님의 선물을 갖고 싶어하는 어르신의 감정을 잘 이해하시는 공감능력과 성당에서 받은 활용도가 높은 선물을 선뜻 주셨다는 것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나보다 처지가 힘든 분에 대한 배려가 바로 오늘 복음에 나오는 사마리아인의 자비로움을 바로 생활속에서 실천하는 일이 아닐까? 이러한 따뜻한 배려를 성당과 직장과 이웃안에서 나부터 실천해나간다면 예수님을 기쁘게 해드려서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 

 

오늘은 마리아 형님의 어려운 분에 대한 배려에 흐믓한 주일이 되었습니다. 

 

형님들의 지혜에서 한 수 배우는 새벽미사 후의 차 한잔의 담소는 공동체의 소속감과, 기쁠 때, 어려울 때 함께 기도하는 소중한 만남의 장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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