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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3 연중 제15주간 수요일,,,독서,복음(주해)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2-07-12 조회수791 추천수1 반대(0) 신고

1독서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10,5-7.13-16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5 “불행하여라, 내 진노의 막대인 아시리아!
그의 손에 들린 몽둥이는 나의 분노이다.
6 나는 그를 무도한 민족에게 보내고
나를 노엽게 한 백성을 거슬러 명령을 내렸으니
약탈질을 하고 강탈질을 하며
그들을 길거리의 진흙처럼 짓밟게 하려는 것이었다.

 

7 그러나 그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그러한 뜻을 마음에 품지도 않았다.
오로지 그의 마음속에는 멸망시키려는 생각과
적지 않은 수의 민족들을 파멸시키려는 생각뿐이었다.”
13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내 손의 힘으로 이것을 이루었다.
나는 현명한 사람이기에 내 지혜로 이루었다.
나는 민족들의 경계선을 치워 버렸고 그들의 재산을 빼앗았으며
왕좌에 앉은 자들을 힘센 장사처럼 끌어내렸다.

 

14 내 손이 민족들의 재물을 새 둥지인 양 움켜잡고,
버려진 알들을 거두어들이듯 내가 온 세상을 거두어들였지만
날개를 치거나 입을 열거나 재잘거리는 자가 없었다.”
15 도끼가 도끼질하는 사람에게 뽐낼 수 있느냐?
톱이 톱질하는 사람에게 으스댈 수 있느냐?
마치 몽둥이가 저를 들어 올리는 사람을 휘두르고
막대가 나무도 아닌 사람을 들어 올리려는 것과 같지 않으냐?

 

16 그러므로 주 만군의 주님께서는
그 비대한 자들에게 질병을 보내어 야위게 하시리라.
마치 불로 태우듯 그 영화를 불꽃으로 태워 버리시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 도끼가 도끼질하는 사람에게 뽐낼 수 있느냐?

 

 

 

 

 

 

 

 

복음

<지혜롭다는 자들에게는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5-27
25 그때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26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27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아들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아버지를 알지 못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해

감사기도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11,25-27 단락은 찬양기도와 계시 말씀(27=루카 10,22)으로 짜여 있는데, 역시 어록에서 따온 것이다. 25-26절은 공관복음에 수록된 예수님의 하나뿐인 찬양기도다. 그 내용으로 미루어 감사기도라 해도 좋다.

예수께서는 기도하실 때 하느님을 아빠라고 부르셨다. 게쎄마티에서 청원기도를 바치실 때 그러셨으니, 제자들에게 주기도문을 가르쳐 주실 때도 그러셨을 것이다.

 

슬기롭고 똑똑한 사람들은 아무래도 율법을 알고 지키는 율사들과 바리사이들이겠다. 반대로 율법을 어리석은 사람들은 율법을 알지도 못하고 지키지도 않는 무리다. 암 하 아레츠(땅의 백성- 시골뜨기들, 촌놈들, 상것들)라는 딱지가 붙은 무리다. 최고의회 의원들과 바리사이들에게서 과연 율법을 알지 못하는 이 군중은 저주받은 자들이로다라는 막말을 들은 무리다.

 

매우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어리석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이다. 23장에 율사들. 바리사이들과 제자들이 적수로 나오는 사실이 위의 풀이를 뒷받침한다.

 

아빠께서 율사들과 바리사이들에게는 감추시고 제자들에게는 계시하신 이것들은 무엇일까? 하느님의 아들이요 하느님의 계시자이신 예수님의 정체를 뜻할 수도 있겠고,또는 예수님의 설교 주제인 하늘나라의 신비들을 가리킬 수도 있겠다. 어떻게 보아도 괜찮다. 하늘나라와 그 나라의 선포자는 한통속이기 때문이다. 이제 감사기도의 뜻은 밝히 드러난다. 유다교 지도급 인사들에게, 그렇지만 극소수 암 하 아레츠만이라도 당신을 이해하고 따라준 데 감격해서 이 감사기도를 드리셨다.

 

크게 실패하고 아주 조금 성공을 거두신 때에 이 감사기도를 바치셨다. 못난 제자들만이라도 당신을 이해하고 따르는 것은 아빠께서 계시하신 덕분이요 아빠께서 선의를 드러내신 덕분이라 하신다. 사도 바오로가 데살로니카 교우들에게 모든 일에 감사하시오”(1데살 9.18)라고 충고하기 훨씬 이전에 예수님은 몸으로 실천하셨다.

 

 

27

27절은 본디 앞뒤 문맥과 상관없이 전해온 단절어였는데, “아버지계시하다라는 낱말들이 25.26.27절에 다 들어 있기 때문에 어록의 전승자 또는 편집자가 한곳에 배열했다. 이른바 연쇄어 구문이다.

 

계시의 말씀에는 세 가지 내용이 들어 있다. 바리사이들과 율사들은 조상들에게서 전승을 물려받은 데 반해, 예수께서는 당신 아버지이신 하느님에게서 모든 계시를 전해 받았다. 하느님 아버지와 예수 아드님만이 서로를 안다. 오직 예수님에게서 계시를 받은 사람만이 하느님 아버지를 알 수 있다., 이 세 가지 내용은 요한복음이 그리스도론과 매우 비슷하다. 이런 그리스도론이 50~60년경에 쓰인 어록에 있다니, 아니 어록 이전의 전승에까지 소급되다니 놀랍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분도출판사에서 옮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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