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오늘의 묵상 (김인호 루카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07-13 조회수670 추천수1 반대(0) 신고

 

 

 

2022 07 13일 수요일

[연중 제15주간 수요일오늘의 묵상 (김인호 루카 신부)

 

아름답고 은은하지만 그 내용은 혁명적이고 파격적인 기도오래간만에 소개되는 예수님의 기도입니다.

예수님 말씀에 따르면하느님을 아는 이들은 아들과 아들이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이들입니다.

나아가 예수님께서는 지혜롭고 슬기롭다는 자들 철부지들을 비교하시며 후자가 아버지를 아는 이가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예수님 시대에 지혜롭고 슬기롭다는 이들은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대사제들을 가리킵니다.

종교 권력을 틀어쥔 그들은 자기들만큼 하느님을 아는 이가 없다고 자부하며자신들만이 하느님의 뜻과 하느님에 대해서 정통한 이들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반면 제자들을 포함한 철부지들은 종교에 대해서그리고 하느님의 뜻에 대해서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으며 자신들이 하느님을 아는 영역에 속하리라고는 생각조차 못 해 본 사람들곧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역설적이게도 하느님의 뜻을 안다고 하는 이들은 모르는 이가 되고아무것도 모르는 이들이 오히려 아는 이가 될 것이라고 선언하십니다.

사제 생활에서 하느님과 신앙성경을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있습니다복음이 소개하는 철부지들을 만나지 않을 때입니다.

비록 전문적인 신학과 성경의 지식은 없을지 모르지만 삶을 거쳐 나오는 신자들의 깊은 고백은 제 교만의 해독제입니다.

그 만남은 오늘 예수님께서 바치신 기도로 저의 두 손을 모으게 합니다.

 

(김인호 루카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