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15주간 목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22-07-13 조회수1,848 추천수9 반대(0)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게 충격으로 다가왔던 것은 인류의 미래에 대한 그의 생각이었습니다. 인류 앞에는 두 가지의 선택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는 단일행성종으로 남아 언제가 다가올 멸종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다중행성종으로 발전하여 새로운 세계로 나가는 것입니다. 인류의 역사는 끊임없는 탐험과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이제 우리의 시야를 지구라는 좁은 땅에서 우주라는 넓은 공간으로 넓혀야 한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땅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에게 땅의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자손들의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았습니다. 기존의 질서와 틀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낯설고 거친 세상으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갈릴래아 호숫가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부르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이제 여러분이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습니다.” 어부는 그물을 손질하여 고기를 잡은 것이 직업입니다. 그것으로 생계를 유지하면 됩니다. 조상들이 그렇게 살아왔고, 후손들도 그렇게 살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또 다른 어부의 이야기를 하십니다. 아무도 가보지 않았던 길입니다.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길입니다. 단일행성종에서 다중행성종으로 가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입니다. 시간과 공간의 에 묶여서 살아가는 운명에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멋진 세상을 이야기하십니다. 예수님은 하느님나라를 이야기하셨습니다. 하느님나라는 우주선을 타고 가는 곳이 아닙니다. 하느님나라는 능력과 업적으로 가는 곳도 아닙니다. 하느님나라는 믿음과 희망 그리고 사랑으로 가는 곳입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이사야 예언자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주님, 사람들이 곤경 중에 당신을 찾고, 당신의 징벌이 내렸을 때 그들은 기도를 쏟아 놓았습니다. 임신한 여인이 해산할 때가 닥쳐와 고통으로 몸부림치며 소리 지르듯, 주님, 저희도 당신 앞에서 그러하였습니다. 의인의 길은 올바릅니다. 당신께서 닦아 주신 의인의 행로는 올곧습니다. 당신의 판결에 따라 걷는 길에서도, 주님, 저희는 당신께 희망을 겁니다. 당신 이름 부르며 당신을 기억하는 것이 이 영혼의 소원입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유배를 떠났을 때 활동하던 예언자입니다. 강대한 나라의 침략으로 나라를 빼앗기고,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유배를 떠나는 유대인들은 절망과 허탈감이 가득했습니다. 자신들의 잘못 때문에 하느님께서 징벌을 내리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사야 예언자는 백성들에게 희망을 이야기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을 합니다. 언젠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 갈 수 있고, 흩어졌던 백성들이 함께 모여서 행복하게 살날이 올 것이라고 말을 합니다.

 

우리 속담에 밑 빠진 독에 물 붇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시간도 그렇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하루 24시간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어떤 사람은 기도하고, 가족들과 대화를 하고, 책을 읽고,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고,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영적인 성장을 위해서 피정을 하면서 시간을 사용합니다. 그런가 하면 어떤 사람은 본인만을 위해서, 욕망과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누군가를 시기하고 험담하면서, 음주와 도박을 하면서 시간을 사용합니다. 처음은 별로 표시가 나지 않겠지만 한쪽은 안전한 곳간에 재물을 쌓은 사람과 같고 다른 한 쪽은 깨진 독에 물을 부은 것과 같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가장 안전한 곳간을 말해 주고 계십니다. 어떤 폭풍우가 몰아쳐도, 고난과 고통이 찾아와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안전한 곳을 말씀해 주십니다. 우리가 세상을 떠날 때 재물은 함께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친구들은 빈소에 와서 울어 주기는 할 것입니다. 가족들은 장지에 와서 우리를 묻어 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세상을 떠날 때 끝까지 함께 하시는 분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뿐이십니다. 그러기에 오늘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