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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르코복음 단상/아침을 여는 3분 피정 /35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7-17 조회수990 추천수1 반대(0) 신고

 

그 이름

베드로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다.

 (마태 16,13-20 ; 루카 9,18-21)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카이사리아 필리피 근처

마을을 향하여 길을 떠나셨다.

그리고 길에서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언자 가운데 분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베드로가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 에 관하여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셨다.(마르 8, 27-30)

주님, 그리스도, 메시아, 예언자,

하느님의 아들, 사람의 아들…….

모두 예수님을 지칭하는이름 들입니다. 

그런데 제 가슴에 벅차게 들어오는 이름은

그 어디에도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과연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고 있는지 

아니면 그리스도라 고백하고 있는지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면 교회에서

가르쳐 주는 대로 '하느님의 외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 라고 부르고 있는지……

물론 입으로는그분의 이름을 부르며 

얼마든지 찬미 찬양할 수 있습니다.

그 어떤 화려한 말들보다 더 눈부시고 

더 아름다운 수식어들 로 예수님을

치장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제 마음이 허전한 것

진정으로 그분을 '그리스도' 로

고백하지 못할 때입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 라고

고백할 수 있었던 베드로가 부럽습니다.

우리는 하루 중에 예수님을 몇 번이나

'그리스도' 라고 고백하고 있는지… 

평소엔 까마득히 잊고 지내다가

기껏 주일 미사를드릴 때나

그분을 '그리스도' 라고 가슴이 아닌

머리와 입으로만 고백하고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 봅니다.

저는 가끔씩 예수님을 '친구'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이리저리 널려 있는 삶의 흔적

한가운데에서 정처 없이 떠도느라면 

예수님이 안쓰럽게 제 어깨를

토닥여 주시는 듯 합니다.

그때 예수님은 저의 오랜지기(知己)로

다가오십니다. '너 괜찮니? 힘내!

자,우리 다시 한 번 해보자.'

'주님, 그리스도, 메시아, 예언자,

하느님의 아들, 사람의 아들…….이러한

그분의 이름들이 '친구' 라는 말 안에

모두 스며드는 것 같습니다.

친구라는 말은 예수님을 예수님이게 끔

하는 저만의 신앙고백입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을 뭐라고 부르고 싶으세요?

"예수님께서 다시,

'그러면 너희는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베드로가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하고 대답하였다."

마르코복음 단상

<아침을 여는 3분 피정>

-박병규 신부 지음 / 생활성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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