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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세상 누구에게도 가스라이팅 당하지 않는 법
작성자김글로리아7 쪽지 캡슐 작성일2022-07-18 조회수1,243 추천수5 반대(0) 신고

 

 

 

 

 

 

 

 

 

 

 

 

2022년 다해 연중 제16주간 화요일

 

 

 

 

<세상 누구에게도 가스라이팅 당하지 않는 법>

 

 

 

 

복음: 마태오 12,46-50

 

 

 

 


성모자


부티노네(Butinone) 작, (1490), 밀라노 브레라 미술관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가르침을 주실 때 어머니와 형제들이 찾아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어머니께서 기분나쁘실 수도 있지만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중략)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마태 12,48-50)

    사실 어머니는 기분 나쁘시지 않으셨습니다. 왜냐하면 어머니만큼 아버지 뜻을 따르신 분이 없으시기 때문입니다. 다만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만이 우리가 세상 모든 것의 휘둘림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가끔은 부모님에게 가스라이팅 당하는 자녀들이 부모가 반대하는데 결혼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찾아오곤 합니다. 저는 먼저 둘의 만남이 ‘하느님의 뜻’인지 찾으라고 합니다. 심지어 부모의 뜻도 하느님 뜻 위에 있을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부모님의 가스라이팅으로부터 자유를 주는 진리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뜻이라 여기면 부모님이 반대하더라도 결혼하라고 합니다. 

    저도 신학교 들어오는 것을 부모님과 상의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께서 반대하셨지만 저는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우선으로 여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하느님의 뜻은 나를 부모의 지배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합니다. 예수님은 오늘 복음에서 이것을 말씀하시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나를 심리적으로 지배하려 한다면 먼저 나에게 고마움을 주어야 합니다. 사람이 가장 고마워하는 것은 자기 자신입니다. 내가 외롭고 무엇을 해야하는지 모를 때 항상 나를 이끌어준 것이 나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자기 연민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빠지면 자아의 종살이를 하게 됩니다. 

    

 

    ‘청년 버핏’으로 불렸던 박철상 씨가 있습니다. 그는 대학생 때 주식으로 400억을 벌었다며 20억 가까이 기부하여 TV에도 출연하는 등 유명세를 치렀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그는 수십억 원대의 사기 혐의로 구속되었습니다. 처음 주식으로 몇억을 벌어서 자선활동을 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유명해졌는데 주식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돈을 꾸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기에 걸려든 사람들도 자신이 이 사람의 좋은 이미지에 참여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에게 가스라이팅 당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그 사람을 믿어서 가족의 모든 돈을 끌어모아 13억 9천을 빌려주고 받지 못하기도 하였습니다. 사람에게 고마워하면 그 사람에게 가스라이팅 당합니다. 자아에게 고마워해도 결국엔 지배당합니다. 내가 감사하는 대상에게 지배 당합니다. 

 

 

    그렇다면 이 세상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길은 무엇일까요? 바로 하느님의 뜻에 지배당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은 길러야 합니다. 이렇게 될 때 현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미국 테니스 선수 ‘잭 삭’은 호프만컵 테니스 대회에서 호주의 레이튼 휴이트 선수와 국가별 경기하고 있었습니다. 미국과 호주의 경기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호주 선수의 서브가 아웃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잭 삭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습니다. 서브를 한 사람은 하지 않고 넘어가는데 오히려 아웃 된 것을 기뻐해야 하는 사람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한 것입니다. 그 사람은 미국의 모든 기대를 어깨에 짊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그 부담감으로부터 자유로웠습니다. 비디오 판독을 해보니 인이었습니다. 

    하느님의 뜻은 승리보다는 페어플레이에 있습니다. 그는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나라의 중압감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가족의 모든 애정의 중압감으로부터 자유로우셨습니다. 그 이유는 하느님 뜻에 가스라이팅 당하기 때문입니다. 무언가에는 지배당해야 합니다. 그런데 피조물에게 지배당하는 것보다는 창조자의 뜻에 지배당하는 것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랬더니 모든 피조물의 지배로부터 자유로워지셨습니다. 



    참 자유는 진리에 있습니다. 하느님 뜻이 진리입니다. 그런데 그 뜻에 지배당하려면 감사해야 합니다. 모든 가스라이팅의 힘은 감사에서 옵니다. 감사하는 것에 지배당합니다. 그러니 하느님께 감사합시다. 부모에게 감사하고 싶다면 하느님께서 그런 부모를 주셨음에 감사합시다. 그러면 부모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고 효도도 할 수 있습니다.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할 것인데 하느님의 뜻이 진리입니다.



 https://youtu.be/slvhcrrt48M

유튜브 묵상 동영상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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