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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7.19)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7-19 조회수1,603 추천수7 반대(0) 신고

 

2022년 7월 19일

연중 제16주간 화요일

복음 마태 12,46-50

그때에 46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고 계시는데,

그분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그분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있었다.

47 그래서 어떤 이가 예수님께,

보십시오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48 그러자 예수님께서

당신께 말한 사람에게,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49 그리고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50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신부가 되고 나서 새벽 운동으로

수영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성당 근처에 수영장이 있어서 걸어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수영을 전혀 하지 못했기 때문에,

배워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수영장에 등록하지 못했습니다.

수영을 배우지 못할 이유가 너무나도

많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새벽 미사 끝나고 가야 하는 데

피곤할 것이라는 생각,

수영 못 한다고 수영 강사에게

핀잔 들을 것 같다는 생각,

혹시 성당 교우분을 만나서

서로 민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서른 넘어서 배우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생각 등등고개를 저으며

수영 배우기를 포기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다음 해에 등록했습니다.

또 걱정이 밀려들었지만,

그냥 먼저 등록했습니다.

그리고 걱정의 생각이 얼마나 쓸모없는

것인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수영을 통해 정신이 번쩍 들어서

하루를 힘차게 시작할 수 있었고,

수영 강사는 제게 잘한다며

칭찬만 해주었습니다.

성당 교우들을 만날 수도 있겠지만,

수경과 수영 모자를 쓴 상태에서는

누구도 저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또 할아버지할머니도 너무 많았습니다.

제가 제일 젊었습니다.

할 수 없는 이유를 찾다 보면

진짜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할 수 없어도 해보는 용기가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줍니다.

이런 사람만이 불가능은 없다고 말합니다.

주님 앞에 나아가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말씀하시는 분을 종종 만납니다.

바쁘다는 이유가 제일 많지만,

그에 못지않은 이유는 그럴 자격이

없다는 것입니다죄도 많이 짓고,

기도도 하지 못하고그렇게 열심히 할

자신도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주님 앞에 과연 자격이 있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요?

예수님께 어머니와 형제들이 찾아옵니다.

가족이니까 사람들은 당연히 예수님께서

그들을 먼저 만나야 한다고 생각했었나 봅니다.

그래서 하느님 나라를 말씀하시는

바쁜 와중에서도 이 소식을 전했던 것이지요.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뜻밖의 말씀을 하십니다.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어머니와 형제들이 서운할 수 있는

말씀입니다그러나 예수님께

가장 중요한 것은 하느님의 일이었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는 구원을 위한 일 외에는

어떤 것도 중요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가족이라서 저절로

구원되는 것이 아님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특별한 사람만특별한 자격을

받은 이만 구원받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불가능의 이유를 찾으며 주님을 멀리하는

사람이 아니라어떤 순간에서도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만이

그 주인공이 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행복을 결정하는 것은

돈의 많고 적음이 아니다.

자신의 마음가짐과 돈을 대하는

자세다(이즈미 마사토)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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