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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 바키데스의 패배 / 요나탄 아푸스[2] / 1마카베오기[27]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7-23 조회수640 추천수3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 바키데스의 패배(1마카 9,54-73)

 

마타티아스의 막내 요나탄이 형 마카베오의 뒤를 이어 유다의 지도자가 된 후 백오십삼년 둘째 달, 기원전 1594-5월에 대사제 알키모스는 성소 안뜰의 벽을 모두 헐어 버리라고 명령하였다. 사실 이 벽은 이교도들의 뜰과 유다인들의 뜰을 엄격하게 갈라놓기 위해 세운 벽일 것이다. 이렇게 명령한 것은, 그가 예언자들의 업적까지 없애 버리려는 것이었다. 예언자들의 업적은 유배 뒤에 성전 재건에 힘을 쏟았던 하까이와 즈카르야의 공적을 가리킨다.

 

그리하여 그것을 헐기 시작하였다. 그때에 알키모스가 갑자기 쓰러져 작업이 중단되었다. 그는 입이 막히고 굳어져 더 이상 말 한마디 못 하고, 집안일에 관해서조차 지시를 내릴 수 없게 되었다. 그렇게 그는 유언조차 하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마침내 알키모스는 큰 고통 속에서 죽어 갔다. 이렇게 알키모스가 죽는 것을 보고 바키데스는 두려워서 임금에게 돌아갔다. 그리하여 두 해 동안 유다 땅이 평온하였다.

 

그러자 유다에서 임금에게 충성을 일삼는 무도한 자들이 모두 모여 논의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지금 요나탄과 그의 군사들은 평온하고 안전하게 지내고 있소. 그러니 이제 우리가 바키데스를 다시 끌어들여, 그가 저들을 하룻밤 사이에 모두 잡아가게 합시다.” 그러고 나서 그들은 바키데스에게 가서 이 사실을 함께 모의하였다. 바키데스는 대군을 이끌고 떠나면서 유다에 있는 모든 동맹자에게 비밀리에 편지를 보내어, 요나탄과 그의 군사들을 다 잡으라고 하였다. 그러나 그들의 음모가 알려져 실패하였다.

 

그러자 요나탄과 그의 군사들은 이 악행을 주도한 유다 지방 사람들을 쉰 명가량 잡아 죽였다. 요나탄은 시몬과 자기 군사들과 함께 광야에 있는 벳 바시로 나갔다. 그곳은 베들레헴과 트코아 사이에 있던 곳이다. 그는 그 성읍의 허물어진 데를 고치고 그곳을 견고하게 정비하였다. 이를 안 바키데스는 모든 군대를 소집하고 유다 땅의 동조자들에게도 명령을 내렸다. 그는 진군하여 벳 바시를 향하여 진을 치고 여러 날 그곳을 치면서 공격 기구들을 만들었다.

 

이에 맞서 요나탄은 그 성읍에 형 시몬을 남겨 두고 성 밖으로 나갔다. 그때에 그는 몇 사람만 데리고 가서, 오도메라와 그의 형제들, 그리고 숙영지에 있는 파시론의 자손들을 쳤다. ‘파시론의 자손들은 바키데스와 동맹한 아라비아의 부족이다. 그들도 공격하기 시작하며 병력을 이끌고 올라갔다. 그 틈에 시몬과 그의 군사들이 성읍에서 나와 공격 기구들을 불살라 버리고, 바키데스와 싸웠다.

 

마침내 바키데스가 무너졌다. 그는 자기의 원정 계획이 허사로 돌아가자 크게 낙담하였다. 그래서 이 지방으로 진격하기를 권유한 무도한 자들에게 몹시 화를 내며 그들을 많이 죽였다. 그러고 나서 자기 나라에 돌아가기로 작정하였다. 요나탄은 그 사실을 알고 그에게 사절을 보내어, 화친을 맺고 포로들을 넘겨 달라고 하였다. 바키데스는 이를 받아들여 그의 말대로 하였다. 그는 일생 동안 내내 요나탄을 해치려 하지 않겠다고 맹세하고, 전에 유다 땅에서 잡아간 포로들을 요나탄에게 넘겨주었다. 그 뒤에 바키데스는 자기 나라에 돌아가서 다시는 유다인들의 땅에 들어오지 않았다.

 

드디어 이스라엘에서 전쟁이 멈추었다. 평화는 기원전 157년경에서 152년까지 지속된다. 미크마스에 자리를 잡고 백성을 다스리기 시작한 요나탄은 이스라엘에서 사악한 자들을 없애 버렸다. 그곳은 예루살렘에서 북동쪽으로 12킬로미터 떨어져 있었다. 그렇게 요나탄이 옛날의 판관들처럼 유다 땅을 관리하며 차후에 다가올 여러 위험에 대비하였다. 이렇게 바키데스가 벳 바시에서 요나탄에게 패배하고 유다를 떠났다.

 

벳 바시에서 요나탄에게 패배한 바키데스가 유다를 떠난 후, 기원전 1539월에서 15210월 사이인 백육십년에 안티오코스의 아들 알렉산드로스 에피파네스가 프톨레마이스에 상륙하여 그곳을 점령하였다.[계속]

 

[참조] : 이어서 ‘3. 요나탄 대사제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알키모스,바키데스,벳 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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