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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4. 동맹의 갱신 / 시몬 타싸[3] / 1마카베오기[44]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8-11 조회수564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4. 동맹의 갱신(1마카 14,16-24)

 

그즈음 요나탄이 죽었다는 소식이 로마는 물론 스파르타에까지 전해지자 사람들은 몹시 슬퍼하였다. 그러나 요나탄의 형 시몬이 대사제가 되어, 그 지방과 그곳의 성읍들을 다스린다는 소식을 듣고, 로마인들은 자기들이 시몬의 동생 유다와 요나탄과 맺었던 우호 동맹을 갱신한다는 문서를 동판에 새겨 그에게 보냈다. 그만큼 시몬의 위치는 확고히 구축되어 있었고, 유다는 로마의 아프리카 진출 등에 중요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사실 유다 마카베오의 시대에도 유다인들 내에서는 국제 정세를 이끌려는 로마와 우호 동맹을 맺기를 원하는 마음이 하나 둘 생겨났다. 그래서 유다는 아코츠의 손자로 요한의 아들인 에우폴레모스와 엘아자르의 아들 야손을 뽑아서 로마로 보내어 우호 동맹을 맺게 하였다. 여기서 아코츠는 다윗이 뽑은 사제단의 일원인 코츠를 가리키는 것으로 여겨진다(1역대 24,10 참조). 또한 우폴레모스는 아마도 요세푸스와 에우세비우스가 인용하는 유다 왕조사의 저자일 것이다. 아무튼 유다 마카베오는 그리스인들의 왕국이 이스라엘인들을 완전히 자기들의 노예로 부리는 것을 보고, 그 멍에에서 벗어나려는 것이었다.

 

이렇게 우호 동맹을 위해 뽑힌 그들은 아주 긴 여행 끝에 로마에 도착하여 원로원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우리는 마카베오라고 하는 유다와 그의 형제들과 유다 땅의 백성이 보내서 여러분에게 왔습니다. 여러분과 평화 동맹을 맺어, 우리가 여러분의 우호 동맹국으로 등록되게 해 주십사는 것입니다.” 이 제안이 로마인들의 마음에 흡족하게 들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청동 탁자에서 편지를 쓴 다음 예루살렘으로 보내어 평화 동맹의 기념으로 그곳에 보관하게 하였는데, 이것이 그 사본이다. 이상이 유다 시절의 로마와의 청동 탁자의 편지에 관한 것이다(8,17-22 참조).

 

그리하여 시몬 시대의 이 계약 갱신은 로마인들이 먼저 해 준 것이 아니라, 기원전 142년에 권좌에 오른 시몬이(13,41) 누메니오스를 로마로 보내어 요청하고(24) 그에 따라 로마인들이 긍정적으로 대답함으로써(15,16) 이루어졌을 것이다. 이렇게 순서가 잘 맞지 않는 것은 서로 다른 일화들이 이야기의 전개 과정에서 잘못 배치된 결과이다(15,15 참조). 아무튼 시몬의 유다는 주위 강대국인 로마에서 조차도 인정을 받는 안정된 나라로 자리매김이 되고 있었다.

 

로마에서 보내온 그 문서는 예루살렘에 모인 회중 앞에서 낭독되었다. 이것은 스파르타 사람들이 보내온 편지의 사본이다. 10,54에서처럼 저자는 자기 식으로 편집한 편지의 내용만 전한다. "스파르타의 통치자들과 시민들이 형제들인 시몬 대사제와 원로들과 사제들과 그 밖의 유다 백성에게 인사합니다. 여러분이 우리 백성에게 보낸 사절들은 우리에게 여러분의 영광과 영예를 전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도착을 반겼습니다.“

 

사본은 계속 이어진다. ”그리고 그들이 백성의 모임에서 한 말에 따라 이렇게 기록하였습니다. ‘유다의 사절인 안티오코스의 아들 누메니오스와 야손의 아들 안티파테르는, 우리와 맺은 우호 관계를 갱신하려고 우리에게 왔다 우리 백성은 기쁜 마음으로 이 사람들을 성대히 맞아들이고, 그들의 말을 기록한 것을 문서고에 넣어 스파르타 백성이 기억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스파르타 백성은 그 사본 하나를 시몬 대사제에게도 써 보낸다.’” 이렇게 로마와 스파르타와 맺은 동맹의 확약서는 시몬 시대에 갱신되었다. 이에 대한 세부 내용은 로마인들이 보낸 편지에서 다시 이어진다(15,15-21 참조).

 

로마에서 보내온 이 갱신의 사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유다 백성은 이렇게 말하였다.[계속]

 

[참조] : 이어서 ‘5. 시몬에 대한 찬사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스파르타,에우폴레모스,아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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