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8.1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8-12 조회수829 추천수2 반대(0) 신고

 

2022년 8월 12일

연중 제19주간 금요일

복음 마태 19,3-12

그때에 바리사이들이 다가와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무엇이든지 이유만 있으면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읽어 보지 않았느냐?

창조주께서 처음부터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나서,

5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하고 이르셨다.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그들이 다시 예수님께,

그렇다면 어찌하여 모세는

이혼장을 써 주고 아내를 버려라.’

하고 명령하였습니까?” 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너희가 아내를 버리는 것을 허락하였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불륜을 저지른 경우 외에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혼인하는 자는 간음하는 것이다.”

10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아내에 대한 남편의 처지가

그러하다면 혼인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모든 사람이 이 말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허락된 이들만 받아들일 수 있다.

12 사실 모태에서부터 고자로

태어난 이들도 있고,

사람들 손에 고자가 된 이들도 있으며,

하늘 나라 때문에 스스로

고자가 된 이들도 있다.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받아들여라.” 

미술관에 가면 작품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설명을 보면서 분명히 지식과

견문을 넓힐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때로는 이 설명의 틀에

갇히면서 작품의 깊은 의미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군요.

왜냐하면 나만의 느낌과 감정도

소중하기 때문입니다그리고 스스로

찾아보는 작가의 의도 역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설명 안에 갇히게 되면

다른 생각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렇구나.”라면서 생각의 지평을

닫아 버리고 맙니다.

독일 뒤셀도르프의 미술관

인젤 홈브로이히에는 어떤 설명도

붙어있지 않다고 합니다.

작품 자체를 경험하게 하려는 취지입니다.

그래서 설립자 칼 뮐러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모든 걸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하지만 사랑인생,

당신의 아이들은 설명될 수 없다.”

설명될 수 없는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특히 인간관계는 절대로

설명되기 힘든 부분입니다.

그러나 설명되어야 한다고

그리고 자기 틀에 그 설명을 맞추려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는 아니었을까요?

설명되지 않아도 괜찮은,

그래서 더 성장할 수 있는 우리를

서로가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바리사이들이 예수님을 찾아와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되는지에 관해 묻습니다.

사실 이혼에 관한 율법은 십계명 안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단지 신명기(24,1-4)에 이유만

닿기만 하면 여자를 내몰 수 있었고

그때 이혼장을 써주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유배 생활을

거치면서 결혼을 일종의 매매 계약으로

여기게 된 것입니다.

여자는 남자의 소유물이 되었고,

여자는 재산 소유권과 상속권이 없었습니다.

이혼할 수 있는 권리도 없었습니다.

제대로 된 혼인법이 아닙니다.

그리고 태초에 하느님께서 만드신

남녀 결합의 근본이념에도 어긋납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는 잘못된

혼인법을 없애고 하느님의 원래 뜻으로

되돌리려는 것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우리가 항상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느님의 뜻에 맞는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있는지를 늘 명심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늘 자신이 이해할 설명을

상대방이 해야 한다고만 생각합니다.

자신이 이해할 수 없으면

상대방이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라고

말씀하십니다인간적인 설명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부부관계를 비롯한

모든 인간관계는 설명될 수 없는 것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찾는

노력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오늘은 이렇게행복하세요

사랑의 말은 아무리 반복될지라도

이전에는 한 번도 들어 본 적 없는

언제나 새로운 말(윤경희)

(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너희가 아내를 버리는 것을 허락하였다.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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