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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9. 시몬의 아들 / 시몬 타싸[3] / 1마카베오기[49]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8-16 조회수777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9. 시몬의 아들(1마카 15,37-16,10)

 

이렇게 안티오코스 임금의 두 번째 트리폰 공격에, 그는 배를 타고 페니키아 지방의 북쪽 도시 트리폴리스와, 코일레 시리아 북서쪽 경계를 이루는 엘레우테로스강 사이에 있는 오르토시아로 달아났다. 그러자 안티오코스 임금은 켄데배오스를 그 해안의 수장으로 임명하고, 그에게 많은 군대를 주었다. 그리고 임금은 켄데배오스에게 유다를 향하여 진을 친 다음, 얌니아에서 남동쪽으로 6킬로미터 지점에 있는 곳에 키드론을 세워 성문을 튼튼히 하고 유다 백성과 싸우라고 명령하였다.

 

그러고 나서 임금 홀로 트리폰의 뒤를 쫓았다. 정확하게는 잘 몰라도 그 당시 트리폰은 자기 고향 아파메아에서 포위된 끝에 살해되었거나 자결하였을 것이다. 그리하여 임금의 지시를 받은 켄데배오스는 얌니아로 와 백성을 괴롭히고, 유다에 침입하여 백성을 사로잡고 살해하기 시작하였다. 그는 임금이 명령한 대로 키드론을 요새로 세우고 그곳에 기병들과 군사들을 배치하여, 그들이 거기에서 나와 유다의 길들을 정찰하게 하였다. 이렇게 안티오코스 임금은 트리폰을 공격하였고 임금의 명을 받은 켄데배오스가 유다를 침략하였다.

 

한편 시몬의 아들 요한은 가자라에서 올라와, 자기 아버지 시몬에게 켄데배오스가 저지른 일들을 알렸다. 그 당시 요한은 그곳에서 살았다(13,53 참조). 그러자 시몬이 위로 두 아들 유다와 요한을 불러 말하였다. “나와 내 형제와 내 아버지 집안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오늘날까지 이스라엘의 전쟁을 이끌어 왔는데, 일이 잘되어 우리는 여러 번 이스라엘을 구하였다. 그러나 이제 나는 늙고 너희는 자비를 입어 어른이 되었다. 그러니 너희는 나와 내 동생의 뒤를 이어, 나가서 우리 민족을 위하여 싸워라. 하늘이 너희를 반드시 도와주시기를 빈다.”

 

그리하여 요한은 이 지방에서 병사와 기병 이만 명을 뽑았다. 그들은 켄데배오스를 치러 나가고자 출정하여 그날 밤은 모데인에서 묵고, 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 평야로 나갔다. 그때에 보병과 기병으로 이루어진 켄데배오스의 큰 군대가 그들에게 다가오는데, 적과 그들 사이에는 자그마한 시내가 하나 있었다. 요한과 그의 군사들은 적들을 마주하고 전열을 갖추었다.

 

그렇지만 그는 군사들이 시내를 건너기를 몹시 두려워하는 것을 보고 그들 앞에서 자기가 먼저 건넜다. 그러자 병사들도 용기를 얻어 그를 보고 뒤따라 건넜다. 요한은 군사들을 나누어 보병들 가운데에 기병들을 전면에다 배치하였다. 이는 적의 기병이 생각보다 매우 많았기 때문이다. 이윽고 유다인들이 적진을 향해 힘차게 나팔을 불었다.

 

그러자 켄데배오스와 그의 군대는 패주하고 그 가운데 많은 군사가 부상을 입고 쓰러졌으며 나머지는 요새로 달아났다. 그때에 요한의 동기 유다도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요한은 계속 적들을 뒤쫓았다. 켄데배오스는 마침내 자기가 요새로 세운 키드론까지 쫓겨 갔다. 그들은 아스돗 들녘의 여러 탑으로 줄달음치며 달아났는데, 요한이 그곳을 불태워 병사들이 무려 이만 명가량이나 죽었다. 그 뒤에 요한은 평화로이 유다로 돌아왔다.

 

동생 요나탄의 뒤를 이어받은 시몬은 유다의 성읍들을 튼튼하게 하고 야포와 가자라, 그리고 예루살렘 성채를 점령한다. 또한 시몬은 스파르타와 로마와 맺은 계약을 갱신하고, 지중해 동쪽 전 지역의 왕국과 성읍들과 관계를 맺어 놓았다. 그 후 시몬은 나이를 먹자 자기 아들 요한 히르카노스에게 전권을 이양한다. 요한은 안티오코스 7세가 해안 지역 수장으로 임명한 켄데배오스를 패배시킨다. 얼마 뒤에 시몬은 사위 프톨레마이오스에게 살해되는데, 요한 히르카노스는 자기까지 죽이려는 프톨레마이오스의 흉계를 미리 알아차려 암살자들을 처단하고 정권을 장악한다.

 

그 무렵에 아부보스의 아들 프톨레마이오스가 예리코 평야의 장수로 임명되었는데, 그는 많은 은과 금을 가지고 있었다.[계속]

 

[참조] : 이어서 ‘10. 시몬의 죽음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트리폴리스,코일레 시리아,엘레우테로스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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