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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가 후하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8-17 조회수1,105 추천수4 반대(0) 신고

요즘에 동네의 도서관을 갑니다, 저 사는 동네는 그 도서관의 건너편에 있습니다. 도서관에 가서 책도 읽고 나름 문화 생활을 합니다. 그런데 그 도서관에 오는 사람들 중에 저와 초등학교를 같이 졸업한 친구들이 옵니다. 저는 그 친구들을 친구라고 생각하는데 그 친구들은 저와 눈을 맞추기를 거부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공부를 못하는 친구였기에 그렇습니다. 10년 전일까요 그때도 동네에서 초,중학교 동창을 만났습니다. 그 친구도 저를 바라보기를 저 친구 밥이나 먹고 살아? 공부도 못하는게 지금 변변한 직장이나 가지고 있겠어? 이런 마음입니다. 그리고 말하는 어투도 그렇게 투명하게 물어봅니다. 

 

그래서 S사 명함을 주었습니다. 그러니 그 다음부터는 그 친구는 저를 피해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다 세상이 저와 같은 마음이 아닌가 봅니다. 어려서 공부도 못하고 마른 몸에 싸움도 못하는 저였습니다. 그런 저가 커 가면서 나는 원래 공부도 못하고 싸움도 못해 그래서 난 주변 사람일 뿐이야 라고 자랐다면 그때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열심히 노력하였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열심히 노력한 것입니다. 그러니 당시에는 좀 못하고 부족한 모습이었지만 그러나 커가면서 나름 세상의 좋은 것도 보고 공부도 나중에는 잘 할 수 있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오늘 복음에서 보면 어떤 주인이 포도원 밭의 농사를 짓기 위해서 사람을 고용합니다. 그런데 아침 9시에 고용한 사람, 12시에 고용한 사람, 3시에 고용한 사람, 5시에 고용한 사람..이렇게 고용합니다. 그런데 하루 일당을 받아가는 순간이 되니 9시나 오후 5시에 온 사람이 같은 일당을 받아갑니다. 

 

왜 같은 일당을 받아가야하나요? 그러면서 주인에게 9시에 온 사람이 따집니다. 그러나 주인의 입장에서는 내가 내 돈 가지고 샘을 하는데 왜 당신이 나의 샘법이 잘못되었다고 따지냐고 물어봅니다. 

 

그런데 5시에 와서 돈을 번 사람을 보면 저는 이 사람이 부족해서 기회가 않다은 사람이라고 봅니다. 그 사람도 아침에 와서 일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와서 일하겠다고 주인에게 기회를 청한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주인은 그의 가엽은 모습을 보고 기회를 준 것이고 또한 그에게 격려와 함께 희망을 준 것입니다. 너도 할 수 있다. 포기하지 말고 앞으로도 꿋꿋히 살아가거라 ..이 사랑의 마음이 예수님 마음인것 같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이 소중하고 가엽고 안타까운 존재입니다. 그렇기에 그들의 삶에 어찌하면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그런 측은지심의 마음의 소유자가 주님입니다. 항상 그분의 눈은 사랑의 눈으로 저를 바라보고 계십니다. 저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를 바라보고 계십니다. 

 

대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포기하지 않는 마음입니다. 난 않되? 이것은 주님이 바라시는 마음이 아닙니다. 계속 노력하고 도전하고 일을 성취하려는 그런 마음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포기하거나 태만한 마음을 갖는 것은 주님이 바라시는 바가 아닙니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도전하세요. 기도하세요. 들어 주실 것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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