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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런 분 보셨나요?>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22-08-18 조회수1,121 추천수2 반대(0) 신고

<이런 분 보셨나요?> 

 

저희 성당의 80대초반 자매님의 이야기입니다. 이 자매님의 대녀가 보름전에 팔순을 맞게 되었습니다. 대모님께서 잘 사용하지 않는 가방속에 봉투가 들어 있기에 대녀에게 주셨답니다. 

 

팔순을 맞은 자매님이 봉투를 열어보니 76만원이 들어 있기에 전화를 드려 잘못 준 것이 아니냐고 물어보았더니, 100만원이 들어 있는줄 알았는데 자기가 빼서 쓴 모양이라고 하시더랍니다. 

 

딸이 용돈으로 드린 거금을 혼자서 힘겹게 생활하는 대녀에게 선뜻 주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 대모님은 현재 방송통신고등학교 재학중으로 수학 과외까지 받으시며 다니고 계십답니다. 오랫동안 레지오 단장님도 맡으셨었는데 함께 레지오활동을 하였던 분의 증언에 의하면 한결같이 성실하게 하셨다고 합니다. 

 

자식이라도 선뜻 용돈으로 드리기 어려운 액수를 쾌척하신 것은 진실된 하느님의 자녀가 아니면 어려운 일로 저절로 마음이 훈훈해졌습니다. 

 

부군께서 정년 퇴임하시고 그리 여유가 있는 형편이 아닌데도 도움을 주신 것은 은총 때문이지 않을까요? 

 

성당의 많은 기부금을 내시는 분들도 소박하게 사시는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작은 미담이지만 "보잘 것 없는 이에게 물 한잔 주는 것도 곧 나에게 준 것이다." 라고 하신 예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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