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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 이집트에 보내는 둘째 편지[1/2] / 탄압받는 유다[1] / 2마카베오기[2]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8-19 조회수613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 이집트에 보내는 둘째 편지[1/2](2마카 1,10-29)

 

이집트에 사는 유다인들에게 보내는 둘째 편지는 안티오코스 4세가 죽던 해인 셀레우코스력 148, 곧 기원전 164년에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서 이용되는 전설적 자료들은 그 시대의 문학 양식을 드러내는 것으로 이 편지의 친저성을 약화시키지는 않는다. 편지가 좀 길어 2회로 구분해 본다. ‘예루살렘과 유다에 사는 사람들과 원로단과 유다가 프톨레마이오스 임금의 스승이며 기름부음 받은 대사제 가문 출신이자 우의적 성경 주석서 한 권을 저술하기도 한 아리스토불로스 님과 이집트에 사는 유다인들에게 인사드리며 건강을 빕니다. 우리를 큰 위험에서 구원하시어 임금에게 맞서게 해 주신 하느님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그분께서는 과연 거룩한 도성에 맞서 진을 친 자들을 몰아내셨습니다. 아무도 당해 낼 수 없을 듯한 군대를 그 수령이 이끌고 페르시아에 이르렀을 때, 그들은 나내아 여신의 사제들이 꾸민 속임수로 나내아 신전에서 박살이 났습니다.’

 

여기서 페르시아는 더 구체적으로는 엘리마이스이다(이곳에 관하여 상당히 정확하게 서술되는 1마카 6장 참조). 본디 페르시아는 유프라테스강 동쪽 지역을 가리킨다(19절 참조). 그리고 나내아는 본디 수메르의 여신으로 나중에 그리스의 여신 아르테미스와 동일시된다. 이어지는 편지 내용이다. ‘그때에 안티오코스는 그 여신과 혼인한다는 구실로 벗들과 함께 그곳에 갔었습니다. 그는 혼인 지참금 명목으로 그곳의 많은 보화를 차지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나내아 신전의 사제들이 그것들을 늘어놓자, 안티오코스는 부하 몇을 데리고 성소 경내로 들어갔습니다. 그가 들어서자마자 사제들이 신전 문을 잠가 버렸습니다. 그리고 천장에서 비밀 문을 열고 벼락처럼 돌을 내리던져 그 수령과 부하들을 쓰러뜨린 다음, 사지를 찢고 머리는 잘라 밖에 있는 자들에게 내던졌습니다. 사악한 자들에게 벌을 내리신 우리 하느님께서는 모든 일에서 찬미받으소서!’

 

우리는 키슬레우 달 스무닷샛날에 성전 정결 예식을 거행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를 알려 여러분도 초막절과 불의 축제를 지내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불은 느헤미야가 성전과 제단을 세우고 희생 제물을 바칠 때에 나타난 것입니다. 우리 조상들이 페르시아로 끌려갈 때, 당시의 경건한 사제들이 몰래 제단의 불을 가져다가 물 없는 저수 동굴 깊숙한 곳에 감추어 놓고, 아무도 그곳을 알아내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러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알맞은 때가 되자, 페르시아 임금의 명을 받고 파견된 느헤미야가 그 불을 감추어 둔 사제들의 후손들을 보내어 그것을 가져오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불은 찾지 못하고 진한 액체만 있더라고 우리에게 보고하자, 느헤미야는 그것을 떠 오라고 분부하였습니다. 희생 제물을 바칠 준비가 되었을 때, 느헤미야는 사제들에게 나무와 그 위에 놓인 것에 그 액체를 뿌리라고 명령하였습니다.’

 

그대로 한 다음에 시간이 흐르자, 그때까지 구름에 가렸던 해가 비치면서 큰 불이 일었습니다. 그래서 모두 놀랐습니다. 희생 제물이 타는 동안 사제들은 기도를 바쳤는데, 사제들뿐 아니라 모든 이도 함께하였습니다. 요나탄이(느헤 12,11 참조) 선창을 하고 나머지 사람들이 느헤미야를 따라 화답을 하였습니다. 그 기도는 이러하였습니다. “주 하느님, 만물의 창조자, 홀로 임금이시며 의로우시고 전능하시며 영원하신 분, 이스라엘을 모든 불행에서 구해 주시는 분, 당신 백성인 온 이스라엘의 이 희생 제물을 받으시고, 당신 몫을 지켜 주시며 거룩하게 해 주소서. 흩어진 겨레를 한데 모으시고 종살이하는 이들을 해방시켜 주시며 배척받고 멸시받는 이들을 굽어보시어, 당신께서 저희 하느님이심을 이민족들이 알게 해 주소서. 저희를 억누르며 오만하게 으스대는 자들에게 벌을 내리소서. 모세가 말한 대로 당신의 백성을 당신의 거룩한 곳에 뿌리내리게 해 주소서.”’ 편지는 잠시 멈추고 곧 이어진다.

 

이어서 사제들이 찬미가를 불렀습니다.[계속]

 

[참조] : 이어서 ‘3. 이집트에 보내는 둘째 편지[2/2]’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셀레우코스력,프톨레마이오스,나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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