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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너희의 스승님은 한 분뿐이시고 너희는 모두 형제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8-20 조회수993 추천수1 반대(0) 신고

학교에서 교수님들을 만나고 그분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좀 염세적인 생각이 듭니다. 저는 매번 이곳 묵상글에 알려드렸듯이 저는 어렵게 공부를 하였습니다. 자수 성가라는 말이 들을 정도로 혼자 마음 고생해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이라 많은 상처를 받으면서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공부를 가르치시는 선생님들을 보면 유복한 환경에서 공부를 하신분들입니다. 그렇기에 많이 말도 세련되고 그리고 많이 아시는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분들과 이야기 하면서 느끼는 것은 좀 물질에 대한 어려움이 없이 커 오신분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오직 공부에만 집중하고 다른 것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분들입니다. 그러다 보니 힘들게 공부한 사람들과 대화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이해를 잘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화를 해도 유복하게 자라온 학생들과는 대화가 잘되지만 그러나 가난하고 또는 음지에서 자라온 사람들하고는 대화에 어려움이 있어 보입니다. 

 

말은 잘하는데 그런데 그 대화의 호소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그런데 사실 공부를 제대로 하려면 공부에만 집중해야지 그렇지 않고 저 같이 이것 저것하면서 공부하는 사람들은 결함이 많이 있고 함량 미달이라는 소리를 듣고 학위를 받기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는 것은 많은데 진정한 학자다운 분들을 만나기가 어려움이 있고 또 모든 계층에 영향력이 있는 학자 혹은 지도자를 만나기가 어려움이 있습니다. 어찌보면 지금의 지도층들에게 비리가 많은 것을 보면 어려움이 없이 커오면서 그들이 커서 갑자기 세상의 파고 앞에 부딛혔을때 이것을 정정당당히 대면하면서 해결하려는 능력이 부족하고 어디 이상한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것이 이들에게 있지요. 

 

다양성이 부족한것이 현대의 지식인들의 문제 인 것 같습니다. 융합에서 어려움이 있는 것이지요. 융합은 다양성과 공존 속에서 나오는 것인데 그것을 해결하는 것으로 AI로만 한정하는 것은 많이 잘못된 방법 혹은 방향 같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보면 주님이 바리사이들의 말은 들어도 그들의 행위는 따르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것의 그 원인이 무엇일지? 이 사람들도 편안하게 아무런 어려움이 없이 공부만해서, 지식만 전달하고 그것이 세상과 어찌 상호 작용하는지 그리고 가난한 사람과 부족한 사람은 어찌 대응해야 하는지 그것에 대한 진정한 답을 제시하지 못하고 글자만 전달하니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제한되어 있습니다. 

 

진정으로 가르치려 한다면 땅을 딛고 그 속에서 일어나는 고통을 품에 안고 살아가면서 나보다 더 못한 사람들을 품에 안고 그들의 부족을 같이 공유하고 같이 해결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진정한 스승 혹은 지도자라고 봅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나의 모든 것을 버리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주변 이웃의 어려움을 품에 안을 수 있어야겠습니다. 세상에 위를 바라보기 보다는 아래를 바라보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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