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장수 예수님이 종합병원을 ...

구약과 신약을 만들어 내신 주님께서

약만으로 부족하자

대망의 종합병원을 차리셨습니다.

그러나 육신이 아픈 환자들은

치료를 위해 의사를 찾는 반면

영혼의 병을 얻고 있는 환자들은

단 한번 성사를 본 것으로 끝을 맺고 있으니

대망의 종합병원은 부도 위기에 처합니다.

연옥의 병실은 날이 갈수록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반면

완쾌된 이들이 가는 천국은

텅 비어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기만 걸려도 열심히 병원을 찾고

치료를 받는 것처럼

영혼의 질병을 앓는 환자도

완쾌될 때까지 치료해야 합니다.

영혼의 질병은 고쳐지지 않은

인간의 습성으로 인해 발생되며

이 습관적인 행동을 없애기까지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선과 악을 분명하게 구분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본의 아니게

선을 피해 악을 행하게 되는 것은

무의식중의 습관 때문입니다.

대수롭지 않은 병도 면역력이 약할 땐

강하게 작용되기 때문에

자칫하면 목숨까지 잃게 되지만

면역력이 강한 사람에게는

내면의 힘에 의해 꼬리를 감추고

자연치유를 얻게 됩니다.

그러므로 육신의 건강을 위해

체력을 단련시키는 것과 같이

영혼의 건강을 위해서 성사를 통해

치유의 운동을 해야 합니다.

모든 질병은 방심하는 사이에

발생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해마다 건강보험을 통해

정기검사를 받는 것처럼

영혼의 건강도 열심히

성사란 검진으로 챙겨야 할 것입니다.

“나는 내가 바라는 것을 하지 않고

오히려 내가 싫어하는 것을 합니다.”

(로마 7장 참조)라는 말씀처럼

방심하는 순간에 병이 생겨납니다.

병은 의지가 약한 사람에겐

치명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대수롭지 않은 질병도 의지가 약하면

죽음을 불러옵니다.

반면 이 정도는 이겨낸다는

강한의지를 가지면 이겨냅니다.

이 믿음을 강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성사인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이러한 인간을

구제하시려고 종합병원을 차리시고

성사를 통해 치유하시려고

여러 과도 만드셨습니다.

치명적인 죄악이란 큰 병도

간단한 치유의 손길로 수술하시고

적절한 처방으로 꾸준히

약을 복용하게 하여 악의 근원까지

뿌리 뽑게 해주고 계십니다.

환자가 완쾌할 때까지 병원을 드나들며

장기 치료를 받듯이 영혼의 질병도

습관이란 암의 뿌리가 뽑힐 때까지 반복되는

성사를 통해 치유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주님이 차리신 교회란 종합병원을

자주 이용해서 영혼의 건강을

회복하는 은총에 머무시기 바랍니다.

-글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