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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21주간 월요일] 매일묵상 (정용진 요셉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08-21 조회수717 추천수1 반대(0) 신고

 

 

 

 

2022년 08월 22일 월요일

[연중 제21주간 월요일매일묵상 (정용진 요셉 신부)

 

바리사이라는 말은 히브리어 페루심에서 나왔다고 합니다이 말은 분리된 사람이라는 뜻을 지녔습니다.

어디에서 분리된 사람일까요하느님의 법을 지키지 않는 사람과 분리된 사람이란 뜻입니다.

예수님 시대에 많은 백성은 율법을 제대로 지킬 수 없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율법 규정과 조항들이 그들을 옭아매고 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에도 율법을 철저히 지킨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은 스스로 자신을 페루심곧 분리된 사람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성서학자들은

마태오 복음사가가 복음서를 집필할 당시에 교회 공동체가 크게 두 가지 위기를 겪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하나는 외부적인 것으로 대대적인 박해에 직면한 교회에 많은 배교자가 생겨났고 신자들이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다른 하나는 내부적인 것으로 율법주의곧 지난날처럼 법의 준수로 위기의 교회를 지켜 내려는 풍조가 커졌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박해보다 더 크고 위험한 문제였습니다.

바리사이의 노선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종교가 점점 더 엄격해지고

율법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죄인으로 낙인찍히게 됩니다.

교회가 하느님의 말씀으로 세워진 종교가 아니라 소수의 열성분자들이 고안한 종교로 변하게 됩니다.

 

이런 종교 안에서 하느님께서는 점점 더 엄한 심판관이 되십니다.

이렇게 되면 예수님께서 그토록 말씀과 실천으로 가르치시고 보여 주셨던 하느님,

곧 사랑이 넘치시는 하느님자비하신 아버지 하느님의 모습은 점점 사라지게 됩니다.

더욱이 자칫 율법의 준수가 구원을 가져다준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면 우리는 예수님의 가르침에서 한참 멀어지게 됩니다.

구원은 선물이지대가(代價)나 거래의 결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 마음 안에 바리사이들처럼

나는 하느님의 계명을 잘 지키는 사람으로 다른 사람들보다 우월하다.라는 생각은 없는지 성찰해 보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모두 용서받은 죄인들입니다.

 

(정용진 요셉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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