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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21주간 화요일] 매일묵상 (정용진 요셉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08-23 조회수735 추천수1 반대(0) 신고

 

 

 

2022년 08월 23일 화요일

[연중 제21주간 화요일매일묵상 (정용진 요셉 신부)

 

마태오 복음에는 행복하여라.”라는 말씀으로 시작되는 행복 선언(산상 설교의 시작마태 5,3-12 참조)의 말씀과 “불행하여라.”라는 말씀으로 시작되는 예수님의 말씀(마태 23,13-37 참조)이 나옵니다.

복음 안에서 이 두 선언이 서로 교차 대구를 이루고 있습니다서로서로 맞서고 있습니다.

행복과 불행의 길 앞에서 우리는 어떤 삶을 살 것인지 선택해야 합니다.

 

오늘 복음은 일곱 가지 불행한 삶에 관한 말씀 가운데 네 번째와 다섯 번째의 경고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계속해서 우리의 위선(僞善)의 가면을 벗겨 내십니다위선자는 한마디로 연기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 보시기에 위선자의 행동에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고자 하는 목적과 지향이 담겨 있습니다.

위선의 깊은 뿌리에는 자기애와 자기만족의 욕망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기주의는 정확히 참사랑과 반대됩니다.

우리는 두 가지 방식으로 악을 행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마땅히 옳은 일명시적인 바른 규정을 어기는 것입니다.

이 경우 모든 사람이 그것은 잘못된 일이고 그 사람이 죄인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죄를 짓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와 다른 방식의 악행이 있는데이것은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훨씬 더 나쁜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불행하여라.”라고 하신 말씀에 해당하는 일들입니다.

이를테면 법의 준수라는 가면을 쓰고 저지르는 숨은 악행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겉으로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아 스스로 만족해하지만실제로는 작고 약한 형제들에게 상처를 주고 자기 양심을 해칩니다.

십일조 규정은 지키면서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처럼 더 중요한 하느님의 법은 지키지 않는다.’는 예수님의 말씀에 비추어 오늘 하루 우리 자신을 들여다보면 어떨까요?

특히 의()로움과 신의(信義사이에 있는 중심 말씀인 자비(慈悲)’에 대하여 더 많이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정용진 요셉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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