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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매일묵상 (정용진 요셉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08-24 조회수604 추천수3 반대(0) 신고

 

 

  

 

  

2022년 08월 24일 수요일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매일묵상 (정용진 요셉 신부)

 

성서학자들은 나타나엘과 바르톨로메오를 같은 사람으로 봅니다.

나타나엘은 그의 고유한 이름으로 하느님의 선물이라는 뜻이고,

바르톨로메오는 부친의 이름을 기억하는 방식에 따라 붙여진 이름으로 톨마이의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나타나엘은 동료 필립보를 통하여 예수님을 만납니다.

많은 이가 이런 방식으로 예수님을 만나고 그분의 제자가 됩니다.

처음에 필립보가 나타나엘에게,

성경에서 예언한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이시라고 예수님을 소개하자 나타나엘은 의심합니다.

나타나엘은 성경을 아는 사람이었고,

메시아는 자신의 고향인 카나나 나자렛과 같은 갈릴래아의 작은 고을이 아니라

유다 지방의 베들레헴에서 나온다고 믿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메시아가 갈릴래아에서 나올 리가 없지 않은가성경에 메시아는 다윗의 후손 가운데에서,

그리고 다윗이 살았던 베들레헴에서 나온다고 하지 않았는가?”(요한 7,41-42)

 

나타나엘이 그 아래에 앉아 있었다는 무화과나무는 이스라엘을 상징합니다(미카 4,4; 즈카 3,10 참조).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기 집 앞마당에 무화과나무를 심고 그 아래에서 성경을 읽는 것을

아름다운 이상으로 간직하고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올바르고 참된 이스라엘 사람은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는 것을 알아차릴 때

자신의 생각을 접고 그분의 계획을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입니다.

처음에는 메시아에 대한 나름의 생각과 기대가 있었던 나타나엘도 예수님을 뵙고 마음을 바꿉니다.

하느님의 계획이 사람의 생각이나 기대와 다르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받아들입니다.

나타나엘이 예수님을 메시아라고 고백하자,

예수님께서는 이것은 시작일 뿐앞으로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과 사람 사이의 새로운 통교(通交)를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먼 옛날 야곱의 꿈이 예수님을 만나는 사람에게 현실이 됩니다(창세 28,10-22 참조).

우리의 신앙생활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동료들 안에서 만나고 체험하며,

그분과 살면서 우리의 생각을 바꾸고 그분의 계획을 받아들이고,

그분을 통하여 하느님 아버지께 나아갑니다.

 

(정용진 요셉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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