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겨우 겨우 연명해 나가는 비굴한 신앙인
작성자강칠등 쪽지 캡슐 작성일2022-08-25 조회수951 추천수4 반대(0) 신고

#오늘의묵상


우리는 열심히 세상을 살아가고
바쁘게 삶을 꾸리고 있습니다.
이 최선에는
세상의 모든 좋은 것들을
누리고 소유하고 즐기려는 마음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매일 시간에 쫓기듯 바쁜 이유를 꼽아보면
취미생활과 문화생활과
교제를 위한 모임의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때문에 바빠서 기도할 마음만 갖고
성경 읽을 시간은 생각조차 접으며
간신히 주일미사 한 시간을 쪼개고 있습니다.
주님을 위해서 내 몸을 던져 매를 맞는 일은 언감생심,
주님의 사업에 시간을 내기조차 버거워합니다.

마침내 틀림없이,
기도하는 일마저 팽개치는 가톨릭 무늬신자가 되어
겨우겨우 연명해나가는
비굴한 신앙인으로 전락합니다.

온 교회가 깨어나기를
교회인 그리스도인들이 모두 깨어 지내기를
원하시는 그분의 눈빛을 봅니다.
가톨릭무늬만 내두른
엉터리 신자가 사라지기를 고대하시는

그분의 마음을 건집니다. 

 

 

(고향 친구 은퇴신부가 단톡으로 보낸 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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