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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8.2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8-26 조회수1,073 추천수6 반대(0) 신고

 

2022년 8월 26일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복음 마태 25,1-13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1 “하늘 나라는 저마다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을 것이다.

그 가운데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어리석은 처녀들은

등은 가지고 있었지만

기름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과 함께 기름도 그릇에

담아 가지고 있었다.

신랑이 늦어지자 처녀들은

모두 졸다가 잠이 들었다.

그런데 한밤중에 외치는 소리가 났다.

신랑이 온다신랑을 맞으러 나가라.’

그러자 처녀들이 모두 일어나

저마다 등을 챙기는데,

어리석은 처녀들이

슬기로운 처녀들에게

우리 등이 꺼져 가니 너희 기름을

나누어 다오.’ 하고 청하였다.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안 된다.

우리도 너희도 모자랄 터이니

차라리 상인들에게 가서 사라.’

하고 대답하였다.

10 그들이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왔다준비하고 있던 처녀들은

신랑과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혔다.

11 나중에 나머지 처녀들이 와서

주인님주인님문을 열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지만,

12 그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너희를 알지 못한다.’

하고 대답하였다.

13 그러니 깨어 있어라.

너희가 그 날과 그 시간을

모르기 때문이다.” 

도박하는 사람의 승률은

얼마나 될까요?

실력의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아마 도박에서 이기는 사람보다

지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그런데도 이 도박을 끊지 못하는 이유는

본전 생각과 막연한 희망 때문입니다.

본전까지만 찾으면 그만하겠다고 하지만,

본전 찾기 전에 패가망신 당하고 말지요.

또 본전을 찾아도 더 딸 것이라는

잘못된 희망에 매달려서

쫄딱 망하고 맙니다.

이 사실을 잘 아는 분은 절대로

도박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시지요.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우리 모두 이런 도박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돈이 아닌 시간을 가지고 하는

도박입니다.

돈에 여유가 생기면 봉사할 거야.”,

시간이 나면 성당에 열심히 다닐 거야.”

은퇴하면 가족과 열심히 함께할 거야.”

등등 우리는 막연히 시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면서

지금 하지 않고 뒤로 미룹니다.

시간을 가지고 도박하는 것입니다.

이는 결코 되찾을 수 없는

돈을 거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거의 100%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시간에 대해서 도박하지 말아야 합니다.

‘~ 나중에라는 말로 지금을 소홀히 한다면,

큰 후회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미루지 말고 지금 할 수 있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이는 예수님께서도 자주 말씀하셨지요.

특히 깨어 기다리라는 교훈을

이미 여러 차례 말씀하셨습니다.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확실한 이해를 위해,

오늘 복음에서와 같이 열 처녀의

비유 말씀을 전해주십니다.

이스라엘의 혼인 잔치는

야단스러울 만치 온 동네가

함께 기뻐합니다.

혼인 며칠 전부터 밤에 횃불을 밝히고

춤과 노래로 밤을 지새웁니다.

신랑이 자기 집에서 친구들과

잔치를 벌이고 혼인날 저녁에

신부 집을 찾아가 결혼합니다.

그래서 언제 올지를 잘 모르는 것입니다.

신랑 집의 잔치가 끝나야만

신부 집에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신랑이 제때 오지 못하고

꽤 늦어졌다는 것입니다.

신부 측 들러리들은 신랑 측 행렬을

맞이하기 위해 등을 들고 기다리는데,

이 등은 약 15분가량 있으면 꺼집니다.

그래서 신랑이 올 때를 잘 맞추든가

여유의 기름을 준비해야 했던 것입니다.

여기서 두 부류로 나눠집니다.

할 일에 늘 대비하는 성실한 사람과

그저 그때를 안일하게 넘기는

게으른 사람으로 나뉩니다.

성실한 사람은 잔치에 들어가고

게으른 사람은 문을 두드리며

울부짖을 수밖에 없게 됩니다.

성실히 주님의 나라를 준비하라는

당부의 말씀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 나라가 아직 오려면 멀었다면

게으르고 불성실한 모습으로 살아간다면

큰 후회를 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역경은 당신에게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하게 할 용기를 준다(앤디 그로브)

(신랑이 온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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