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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22주일] 매일묵상 (정용진 요셉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08-28 조회수883 추천수3 반대(0) 신고

 

 

연중 제22주일 <겸손은 힘들어?!>

 

 

2022년 08월 28일 일요일

[연중 제22주일매일묵상 (정용진 요셉 신부)

 

기원후 2세기 무렵의 천문학자인 프톨레마이오스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태양계 모델을 제시합니다.

이른바 천동설입니다.

그리고 약 1400년 뒤에 또 다른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가 프톨레마이오스의 모델을 뒤집습니다.

그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며 반대로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돌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른바 지동설입니다.

코페르니쿠스처럼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관념을 뒤집으십니다.

우리는 이렇게 질문할 수 있습니다. ‘당신 삶의 중심이 누구인가당신인가 아니면 하느님인가?’

또는 당신은 다른 이들을 다스리며 살아가는가아니면 당신이 하느님의 다스림 아래에 살고 싶은가?’

 

프톨레마이오스의 체계를 따르는 이들은 내가 우주의 중심이다.”라고 말합니다.

자기중심적인 삶을 살고자 합니다.

자신은 선하고 자신의 판단은 올바르다고 여기며 스스로 자신의 삶을 결정합니다.

반면 코페르니쿠스의 모델을 따르는 이들은 이와 정반대로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우주의 중심이시고, ‘예수님께서 나의 중심이시라고 고백합니다.

예수님을 우리 삶의 식탁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모시고 살아가고자 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분의 자리는 끝자리입니다.

그곳이 바로 하느님의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그곳에서 하느님의 양식을 받아들이고,

하느님을 만나며 하느님과 같은 삶의 방식을 받아들이고 살게 되기를 기도합시다.

오늘 복음에서 가장 많이 반복되는 말은 초대(招待)”라는 단어입니다.

무려 아홉 번이나 되풀이됩니다이 단어의 성경 원어는 칼레오’, 곧 부르다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모두 부름받은’ 이들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첫자리가 아니라 끝자리로 부르셨음을 기억합시다.

 

(정용진 요셉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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