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히려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다리저는 이들, 눈먼 이들을 초대하여라.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8-28 조회수915 추천수2 반대(0) 신고

저가 올해 묵상글을 쓰면서 달라진 것이 있다면 아마도 요셉 수도회 신부님의 글을 옮긴다는 것입니다. 오랫동안 글을 옮겨주시는 형제님이 어느날 갑자기 글을 옮기지 않으시더라구요. 그런데 신부님 사이트에 가보니 신부님은 매일 글을 올리시는 것입니다. 

 

사정이야 어찌 되었던 그분의 글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저와 영적으로 풀어가는 방향이 다르고 너무 많은 글을 올리시는 것도 그분과 저의 취향이 다릅니다. 그러나 신부님의 글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고 그분의 글을 읽고 나름 영적으로 충만해 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저는 혼자서 저의 글만 올리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피곤하거나 올리기 싫으면 않올려도 되지만 그러나 신부님의 글을 매일 올리다 보니 더 그것에 신경이 쓰였습니다. 기다리시는 분들이 있는데 올려야지..그리고 신부님의 글도 올려야 하고 나의 글을 올려야 하기에 좀 힘의 분산이 일어나는 것 같아 처음에는 조금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조금 적응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부님의 글을 저도 보는데 나름 놀라운 것은 나름의 저 바닥의 삶에서 최상의 찬미를 드리는 것을 보면서 나름 감동을 받습니다. 산속에서 벌래도 나오고 그리고 처음에 그곳에 혼자서 생활하신 분이 요셉 수도회 신부님이신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산에서의 무서움 혹은 벌래들, 주변에 산짐승들도 출현할 것인데 그럼에도 그곳에서 정주하시고 나름의 길을 찾아가시면서 최상 영적으로 글을 써서 사람들에게 좋은 영감을 주시는 것이 결국은 하느님의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외지고 초라한곳에서 최상의 영적으로 승화 시킨 모습이 진정으로 보기가 좋습니다. 낮은 곳으로 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그 낮은 곳이라는 것이 무엇일지? 그것은 삶의 한복판에 하느님을 드러내는 삶을 말하는 것이고 그것은 제한되고 외로우며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곳에서 자신의 감정을 내려 놓고 나를 태워서 예수님을 보여주는 삶을 말합니다.신부님도 마찬가지로 그런 삶이 투영된 결과가 지금의 묵상글 같습니다. 

 

영적인 치열한 투쟁의 결과, 미운 사람, 욕하는 사람, 나를 외면한 사람, 정치적인 논리로 나를 공동체로 부터 분리하는 삶, 이런 것에서 좌절하거나 혹은 화를 내거나 혹은 복수를 하지 않고 더 그리스와 같은 삶에 더 가까이 가서 그 주변을 변화시켜 가는 삶이 진정으로 오늘 복음에서 말하는 초대의 삶이라고 봅니다. 

 

초대에 응하는 삶이라는 것이 나를 낮추는 것인데, 나의 감정을 찾는 것, 이기적인 나를 찾는 것에서 나를 죽이고 그리스도의 것을 찾아가는 것이 진정한 그리스도의 초대라고 봅니다. 

 

진정한 초대의 모습이 하느님의 양들을 초대하는 것과 같습니다. 초대와 겸손은 동일한 것으로 하느님 나라의 잔치에 예복과 같습니다. 겸손의 삶의 예복으로 하느님 잔치에 초대에 응하여서 하느님 영광을 드러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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