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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22주간 화요일] 매일묵상 (정용진 요셉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08-30 조회수753 추천수3 반대(0) 신고

 

 

 

 

2022년 08월 30일 화요일

[연중 제22주간 화요일매일묵상 (정용진 요셉 신부)

 

마태오마르코루카세 복음서는 공통으로

예수님께서 이루신 첫 번째 기적이 마귀의 추방이라고 말합니다(마태 4,24; 마르 1,23-26; 루카 4,33-35 참조).

예수님께서는 악의 세력에 맞서 싸우셨습니다.

오늘 복음처럼 예수님께서는 마귀의 영이 들린 사람에게서 마귀를 쫓아내시어 그를 해방하십니다.

마귀가 떨어져 나간 사람은 다시 의식을 회복하고 자유를 얻어 하느님의 뜻을 따를 수 있게 됩니다.

 

오늘날에는 마귀의 영이라는 말이 자칫 고리타분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사실 우리는 이름만 바뀌었을 뿐 다양한 것들에 사로잡혀 살아갈 위험에 놓여 있습니다.

우리를 현혹하는 광고와 황당한 뉴스에 눈과 귀를 빼앗겨 소비주의의 노예가 되기도 하고,

소중한 자유를 잃기도 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육적으로나 영적으로나 많은 나쁜 것에 중독될 수 있는 세상을 살아갑니다.

자신은 그 어떤 것에도 매여 있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말하는 사람조차도 세상의 다른 어떤 것을 신봉하고 그것에 매여 살 가능성이 높습니다.

 

루카 복음은 되찾은 아들의 비유에서

미리 유산을 받아 멀리 떠난 작은 아들이 세상의 화려함에 눈이 멀어

방탕한 생활을 하며 모든 재산을 탕진하고 나서야 뒤늦게 후회한 이야기를 전합니다(15,11-19 참조).

마귀들은 똑똑하고 교활합니다.

뱀은 주 하느님께서 만드신 모든 들짐승 가운데에서 가장 간교하였다”(창세 3,1).

마귀들은 신학에도 밝습니다.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그들은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으로는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선을 거슬러 거세게 저항합니다우리 안에서 소리를 지릅니다.

조용히 차분하게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며 마귀와 대적할 힘을 주님께 청합시다.

 

(정용진 요셉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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