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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8.3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8-31 조회수1,298 추천수6 반대(0) 신고

 

2022년 8월 31일

연중 제22주간 수요일

복음 루카 4,38-44

38 예수님께서는 회당을 떠나

시몬의 집으로 가셨다.

그때에 시몬의 장모가 심한 열에

시달리고 있어서사람들이 그를 위해

예수님께 청하였다.

39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가까이

가시어 열을 꾸짖으시니 열이 가셨다.

그러자 부인은 즉시 일어나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40 해 질 무렵에 사람들이 갖가지

질병을 앓는 이들을 있는 대로

모두 예수님께 데리고 왔다.

예수님께서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손을 얹으시어 그들을 고쳐 주셨다.

41 마귀들도 많은 사람에게서 나가며,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꾸짖으시며

그들이 말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셨다.

당신이 그리스도임을

그들이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42 날이 새자 예수님께서는

밖으로 나가시어 외딴곳으로 가셨다.

군중은 예수님을 찾아다니다가

그분께서 계시는 곳까지 가서,

자기들을 떠나지 말아 주십사고 붙들었다.

43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

44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유다의 여러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셨다. 

사진작가 빅토리아 캐럴라인

홀텀(Victoria Caroline Haltom)

한 여성 손님이 찾아와 부탁했습니다.

단 한 번이라도 아름다워진

기분을 느껴보고 싶어요.

가능한 모든 곳을 보정해 주세요.”

이 여성 손님의 부탁대로 많은 부분을

보정해서 주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이 손님의

남편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긴

편지가 온 것입니다.

당신은 내 아내의 결점을

쏵 없애 버렸습니다.

물론 아내가 부탁한 대로 했겠지요.

하지만 그로 인해 우리가 18년 동안

함께 쌓아온 삶도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튼살을 지우며 아이들의 흔적이 사라졌고,

주름을 지우며 우리의 웃음과 근심도

사라졌죠찐 살을 지우며 그동안

우리가 먹은 맛있는 요리가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깨달았습니다.

내가 아내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한다는 걸 말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는 것이

진짜 사랑이 아닐까요?

그런데 우리는 변하기를 계속

요구하면서 사랑하지 못할 이유만을

만들고 있습니다심지어 전지전능하신

주님도 변하기를 바라는 우리입니다.

정의로우신 주님인데도,

나게 원하는 것을 모두

다 해주시기를 바라는 우리입니다.

자신에게 어렵고 힘든 일이 생기면,

세상에서 제일 불공평한 주님으로

몰아가기도 합니다내게 고통과

시련이 찾아와도 있는 그대로의

주님을 바라보며 사랑할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주님의 사랑은 늘 변함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시몬의 장모가 심한 열에

시달린다는 말을 전하며,

예수님께서 시몬의 장모를

찾아가 주기를 청합니다.

그날은 안식일이었지요.

율법에 따르면 병의 치료를

할 수 없는 날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열을

꾸짖으시니 열이 가셨습니다.

율법을 어긴 것일까요?

어기지 않은 것일까요?

의술을 드러내는 어떤 행동도 없었으니

율법을 어겼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당신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주신 것이지요.

말 한마디로 끝이었습니다.

하긴 악령을 쫓아내실 때도

말 한마디였고바다를 잠잠하게

하실 때도 말 한마디였으며,

무화과나무도 말 한마디로

명령하셨습니다.

이는 천지창조를 하실 때,

하느님의 모습과 같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 한마디로 세상이

창조되었던 것처럼,

주님의 말씀 역시 창조력이

있는 힘 있는 말씀이었습니다.

이 힘 있는 말씀으로 지금도

우리와 함께하는 주님이십니다.

단순히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

주님을 멀리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그 힘 있는 말씀은 늘 사랑을

주시기 위해 쓰셨음을 기억하면서,

우리 역시 그 힘 있는 말씀을

굳게 믿으며 그분을 따라야 합니다.

주님 사랑 안에서

참 행복을 얻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지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이길 수도 없다(빈스 롬바르디)

(시몬의 장모를 고쳐주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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