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이 영근 신부님의 복음 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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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영희 | 작성일2022-08-31 | 조회수1,039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나는 하늘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루카 4,43) 어제 복음에 이어지는 오늘 <복음> 말씀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둘째 부분>은 “해질 무렵에”(루카 4,40), 곧 안식일이 지나자마자 몰려든 많은 병든 이들과 마귀 들린 이들을 고쳐주시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병을 고쳐주실 때는 “손을 얹으시고”(루카 4,40), 마귀를 쫓아내실 때는 “꾸짖으셨다”(루카 4,41)고 전하고 있습니다. 곧 병자들에게는 측은히 여기시지만,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루카 4,41)이라고 소리 지르는 마귀들은 꾸짖으시며 그들이 말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한편, 마귀들이 말하는 것을 막은 이유를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아는 것’과 ‘믿는 것’은 같지 않다는 사실에 주의를 기울여 봅니다. 마귀들은 예수님을 알고는 있었지만, 결코 믿지는 않았습니다. 오늘 복음의 앞 장면에서도 마귀는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루카 4,34)라고 고백하면서도 자신과는 상관이 없으니 간섭하지 말아달라고 합니다. 곧 예수님을 알고 고백은 할지라도, 믿고 받아들이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오히려, 알기에 배척하였습니다. 오늘의 말·샘기도(기도나눔터)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루카 4,43) 주님! 당신 뜻을 증거 하는 일, 그 일을 하도록 제가 파견된 까닭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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