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이 영근 신부님의 복음 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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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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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09-03 | 조회수1,379 | 추천수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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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루카 6,5)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율법이 아닌 은총의 새 시대를 열어 가십니다. 그리고 당신이 누구신지를 밝히십니다. 곧 앞 장면에서는 단식논쟁을 통해 새로운 시대인 당신의 때를 알리시고, 오늘 <복음>의 안식일 노동을 통해서는 당신이 누구신지, 곧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루카 6,5)라고 밝히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이라는 ‘밀밭’을 가로질러 가시고, 제자들은 “밀 이삭”을 뜯어 비벼먹습니다. 이는 그들을 교회의 사도적 활동에 참여시킴을 암시해줍니다. 그들이 바로 하느님 밀밭의 일꾼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바리사이들이 트집을 잡습니다. “당신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오.”(루카 6,2) 이처럼, 안식일은 인간을 위해 주어진 날입니다. 하느님을 위하여 쉬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위하여 쉬는 것이며, 인간에게 주어진 은총인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중요한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말씀입니다. 사람에게 자비로운 일이 바로 안식일 계명의 근본정신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마르코복음>의 병렬구문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루카 6,5) 새 마음, 새 살이 돋게 하고, 당신이 주 하느님임을 알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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