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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이렇게만 하면 정한 목표에 100% 도달한다.
작성자김글로리아7 쪽지 캡슐 작성일2022-09-03 조회수1,248 추천수4 반대(0) 신고

 

 

 

 

 

  

 

 

 

2022년 다해 연중 제23주일 

 

 

 

 

<이렇게만 하면 정한 목표에 100% 도달한다>

 

 

 

 

복음: 루카 14,25-33

 

 

 



LORENZETTI, Pietro 작, (1325)  

    

 

    켈리 최는 2022년 연 매출 6,000억을 기록한 켈리델리라는 대형마트에서 초밥 도시락을 파는 기업의 C.E.O입니다. 켈리델리는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11개국 1,200개 프랜차이즈 매장을 지니고 있고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이렇게 급속도로 성장한 회사는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불과 10년 전만 해도 최 회장은 첫 사업 실패로 10억 원의 빚더미에 눌려 하루하루 비참하게 살고 있던 노처녀였습니다. 그녀는 전북 정읍 출신으로 6남매 중 셋째 딸이었고 가난했던 집을 일으키겠다고 서울로 상경해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학교에 다녔습니다. 

 

 

    의류공장에 다니며 ‘세계적 패션디자이너가 되겠다’라는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목표를 위해 유서까지 써 놓고 일본으로 건너가 돈을 벌면서 대학에 다녔습니다. 다시 패션의 중심인 프랑스로 무작정 건너갔습니다. 학교 졸업 후 친구와 함께 동업을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40세가 넘었음에도 자신은 빚만 지고 있었고 거울을 보았을 때 흉측한 괴물이 서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꿈을 좇아 그렇게 열심히 사는데 무엇이 잘못된 것이었을까요? 마흔이 넘은 최 회장은 인생을 포기하려다 고생하고 계신 어머니의 얼굴이 떠올라 다시 뛰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문제점을 발견하였습니다. 바로 자신이 목표만 정했지, 그것을 위한 에너지를 다른 곳에 너무 많이 소비하고 있음을 깨달은 것입니다. 

 

 

    최 회장은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세 가지 습관을 포기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세 가지는 부자들이 하지 않는 것들이었습니다. 부자들은 술을 마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녀가 첫 번째로 정한 것은 그 좋아하던 ‘술을 끊는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말합니다. 

    “사실 저는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술을 끊었어요. 제가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술을 마시고 실수해서가 아니었습니다. 단지 술을 마시는데 빼앗기는 시간이 너무 아까웠기 때문입니다. 그때 저의 직업은 민박집 주인이자 가이드였어요. 게다가 동시에 켈리델리 사업도 준비 중이어서 몸이 두 개라도 부족할 지경이었습니다. 그래도 따져보았습니다. 한 번 술을 마시면 최소 두 시간 이상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세 번이면 여섯 시간이었어요. 이 시간이 저는 정말로 아까웠습니다. 

 

 

    그 뒤로 저는 술을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어요. 제가 잘 따르던 선배 언니는 저를 놀렸습니다. ‘켈리야, 보통 사업을 시작하면 거래처 사람들하고 술 마시고 친분을 쌓기 시작하는데, 너는 반대로 술을 끊네? 그 배짱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거야?’ 

저는 인맥에 연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오직, 실력으로 승부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이런 생각을 지킨다는 것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아무리 노력해도 빚만 늘어가고 직원들 월급날이 다가오는 게 두려웠어요. 그때 딱 소주 한 잔만 마시면 살 것 같았죠. 어떤 때는 눈을 뜨고 있는 것조차 너무 괴로울 때가 있었습니다. 정말 그럴 때는 술 한 잔이 간절했어요. 

 

 

    하지만 이럴 때도 저는 술은 입에 대지 않았습니다. 한 잔을 마시면 두 잔이 되고 두 잔을 마시면 세 잔이 되고 제 의지는 사라져 갈 것만 같았죠. 지치고 힘들 때는 다짐했습니다. 나와의 약속을 절대로 번복하지 않겠다고 말이죠. 이렇게 술을 마시지 않자 언니들은 저를 부르지 않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저는 많은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고 사업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보다 명료한 정신으로 해야 할 일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술을 끊은 것은 저에게 신의 한 수였습니다.”

 

 

    포기했던 습관 두 번째는 ‘드라마와 게임을 버리는 일’이었습니다. 그녀는 말합니다. 

    “자기 관리의 기본은 불필요한 시간을 줄이고 스스로 발전시키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그 당시 저는 시간이 조금만 여유가 있어도 드라마를 보거나 게임을 하곤 했습니다. 이 두 개의 문제는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었다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제가 아는 성공한 사람들은 철저하게 자기 시간을 확보했고, 그 시간에 책을 읽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들 시간의 활용법은 저와는 완전히 달랐던 것이었죠. 

 

 

    요즘 사람들에게는 특히 SNS는 너무나도 많은 시간을 소모하게 하는 것 중 하나예요. 이런 것들의 특징은 맺고 끊는 게 어렵다는 것입니다. 한 번 빠져들면 한두 시간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리죠. 자신의 사업이나 개인의 발전과 직결되어 있다면 괜찮아요. 하지만, 오락적인 요소가 크다면 분명 좋은 시간 활용법은 아닐 거예요. 많은 시간을 소모하게 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 확보를 위해서라도 SNS 사용 시간을 줄이고 그 시간이 자기 계발을 하는 게 좋아요.”

 

 

    세 번째 끊은 것은 ‘불필요한 모임’입니다. 

    “한국이나 유럽이나 모임은 매한가지입니다. 모임의 핵심은 인맥 관리예요. 사람이 모이면 새로운 에너지가 창출되고 기회의 장이 열립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저는 모임에 참석하는 게 성공을 방해하는 요인이라고 생각했어요. 일반적인 생각과는 반대로 생각했던 것이었죠. 사업가인 제가 모임을 포기했다고 말하면,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물어봅니다. ‘그럼 인맥 관리는 어떻게 하세요?’ 그때마다 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저는 인맥 관리를 하지 않아요. 인맥은 관리되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가 저에게 ‘나는 켈리랑 친구가 될 거야, 반드시 그렇게 될 거야!’라고 얘기한다면 당연히 저는 그렇게 될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새로운 친구 사귀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누군가가 저를 인맥 관리 대상으로 생각한다면, 저는 그 사람에게 관리되고 싶은 마음이 추호도 없어요. 저와 친구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 반대로 인맥으로 이용하려는 사람, 이것을 저는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에요. 누구나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인맥을 관리하지 않아요. 저는 성공을 위해서 이렇게 세 가지를 끊어냈습니다.”

 

[출처: ‘바닥에서 6,000억 부자가 되기까지 ‘가장 먼저 갖다버린 습관 3가지’, 유튜브 채널 ‘동기부여학과’]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투자개발 회사의 대표이자 전미 130만 부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러의 저자 게리 캘러가 쓴 자기계발서인 『원씽』(The One Thing)의 주제는 이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단 하나의 가치, 단 한 명의 사람, 단 하나의 아이디어가 당신의 삶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 지금 당장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원씽 The One Thing’을 찾아라. 그것이 당신의 커리어가 됐든, 비즈니스가 됐든 가정생활이든, 인간관계이든 삶의 각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를 찾아 몰두할 때, 일에서의 성공과 삶에서의 행복을 얻을 수 있다.” 

    켈리 최 회장도 이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위 세 가지를 끊고 에너지를 모으기 전까지는 실패한 인생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나에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루카 14,26-27)

    공사를 하려면 돈이 필요합니다. 돈은 에너지입니다. 하지만 흥청망청 살아서 돈도 없으면서 건물을 지으려고 한다면 결국 있는 돈도 날려버리게 될 것입니다. 혹은 전쟁을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질 것 같으면 싸움을 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도 하나의 목표입니다. 이 목표에 도달하려면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데 방해가 되는 모든 요소를 끊어야만 합니다. 

    예수님은 “이와 같이 너희 가운데에서 누구든지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루카 14,33)라고 하십니다. 이 말은 우리가 소유한 재물이나 애정 등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피조물이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데 장애가 된다는 뜻입니다. 물론 가장 장애가 되는 것은 자기 자신입니다. 

 

 

   『나는 자주 죽고 싶었고, 가끔 정말 살고 싶었다』의 저자 아른힐 레우뱅은 ‘선장’이라고 부른 자아를 좋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의 믿음, 의사가 준 희망, 경찰관이 준 사랑 등으로 선장을 버릴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10년 만에 조현병에서 벗어납니다. 그리고 공부하여 최고의 정신과 의사가 됩니다. 

    

 

    두 대의 버스에 동시에 탈 수는 없습니다. 다른 것을 타려면 지금 탄 것은 버려야 합니다.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자아라는 나를 버리고 그리스도를 타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뜻으로 내 뜻을 죽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시지프스 신화가 있습니다. 시지프스는 신의 명령에 불복종하여 영원히 돌을 산꼭대기로 굴려야 하는 벌을 받았습니다. 하느님의 명에 불복종하게 만드는 것은 나 자신밖에 없습니다. 나 자신을 가지고 목표를 이루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그 돌을 버려야 합니다. 나 자신을 죽이게 하지 못하는 목표는 그것이 어떤 목표이건 가짜 목표입니다.



 https://youtu.be/e9BNaVT0Wv8

유튜브 묵상 동영상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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