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22-09-04 조회수1,173 추천수8 반대(0)

의료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치과에도 다녀왔고, 내과에도 다녀왔습니다. 의료보험이 없을 때는 큰 부담이었습니다. 의료보험이 있으니 치과에서도 내과에서도 부담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내과에서는 위내시경, 장내시경도 하자고 했습니다. 내년에 한국에 휴가가면 하겠다고 했습니다. 평소에는 잘 모르고 지내는데 병원엘가면 몸의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치과에서는 잇몸이 약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잇몸이 약한 것을 알고는 있지만 특별한 방법이 없기에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내과에서는 혈압이 높다고 하고, 콜레스트롤도 있다고 합니다. 그것도 특별한 방법이 없기에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큰 이상이 없는 것을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병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병이 생기지 않도록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식사, 적당한 운동, 긍정적인 생각, 나눔과 봉사는 우리 몸과 마음의 면역력을 키워주는 백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교구장님께서 사제들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멀리 미국에 있지만 교구를 사랑하시고, 사제들을 사랑하시는 교구장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교구장님은 사제들의 의견을 경청하셨고, 먼저 시급한 것들을 시행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직분을 떠나서 사제들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주임신부, 부주임 신부, 보좌 신부는 직책이 다를 뿐이지 모두가 하느님의 부름을 받은 성직자이기에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같은 마음으로 수도자들과도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줄어들고 있는 성소자들을 생각해서 신학생 양성에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신학생들은 사제들의 삶을 보고 성소를 결정한다고 하였습니다. 성직자국을 신설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교구에 기도사제들을 두겠다고 하였습니다. 타교구 공소에 사제를 파견하겠다고 하였습니다. 협력사제 제도도 시행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여러 모임을 신설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런 토론의 장에서 사제들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하였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교구장님과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교황님께서는 시노드를 통해서 지역교회의 현안과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어쩌면 그만큼 지금 교회가 당면한 문제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지금 교회의 상황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사제 독신 문제, 여성 사제 문제, 성 소수자 문제, 교구장 임기제 문제, 안락사 문제, 낙태 문제들이 있습니다. 교회의 법은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문을 열고 있지 않습니다. 성공회, 개신교, 원불교와 같이 다른 종교에서는 이런 문제들에 문을 열고 개방하고 있습니다. 사제의 결혼을 허용해도, 여성에게 성직자의 문을 개방해도, 성 소수자들에게 성직의 기회를 주어도, 교구장의 임기를 정해도, 안락사와 낙태를 허용해도 그것으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으로 인해 갈등과 분열이 커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소비와 자본 그리고 물질이 안개처럼 우리 주위에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자연을 파괴하고 환경을 오염시켜도, 인간의 양심과 영혼을 녹슬게 해도 우리는 무관심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묵은 누룩을 깨끗이 치우고 새 반죽이 되십시오. 여러분은 누룩 없는 빵입니다. 우리의 파스카 양이신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기 때문입니다. 묵은 누룩, 곧 악의와 사악이라는 누룩이 아니라, 순결과 진실이라는 누룩 없는 빵을 가지고 축제를 지냅시다.” 새 반죽은 제도와 법을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새 반죽은 순결과 진실입니다. 하느님의 뜻과 의로움을 위해서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입니다. 베네딕토 성인이 했던 것처럼, 프란치스코 성인이 했던 것처럼 우리 시대에는 영성이 더 필요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영성을 이렇게 말씀합니다. “내가 너희에게 묻겠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영성은 하느님의 의로움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거룩함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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