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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9.05)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9-05 조회수1,196 추천수4 반대(0) 신고

 

2022년 9월 4일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복음 루카 6,6-11

안식일에 예수님께서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는데,

그곳에 오른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을 고발할 구실을 찾으려고,

그분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일어나 가운데에 서라.”

하고 이르셨다그가 일어나 서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묻겠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10 그러고 나서 그들을 모두

둘러보시고는 그 사람에게,

손을 뻗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그렇게 하자

그 손이 다시 성하여졌다.

11 그들은 골이 잔뜩 나서 예수님을

어떻게 할까 서로 의논하였다. 

하느님으로부터 사랑받고

있지 못하다고 말씀하시는 분을

종종 봅니다이에 사람들은

믿음이 부족해서 그렇다.”라고 말합니다.

믿음의 부족으로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진짜 이유가 믿음이 없어서일까요?

그보다는 나 자신이 하느님을 사랑하고

있지 않기 때문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이해를 위해사람들 간의 사랑을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내가 받는 사랑의 크기에 따라서

기쁨의 강도가 바뀔까요?

그보다는 나의 사랑을 받은 사람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자신의 기쁨이

더 커졌던 기억이 클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나의 사랑에 하느님께서

기뻐하실 것에 크게 기뻐하는

우리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이란 받는 것이 먼저가 아니었습니다.

늘 주는 것이 먼저였고,

이런 사랑을 통해 우리는 큰 기쁨과

행복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주는 것이 아닌받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하게 되면 여기서

사랑의 결핍이 나타나고형식적인

사랑의 실천만을 입으로 말하게 됩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주는 사랑에 집중하고,

이 사랑 안에서 기쁨과 행복을 충만하게

누리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의 논쟁은 율법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냐 사람에게 사랑을 전하는 것이

우선이냐 하는 문제입니다.

유다인에게 율법은 그 어느 것보다도

귀했습니다그래서 율법을 어기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더 낫다고 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율법이 곧 하느님이 되었습니다.

성경 외경인 나자렛인들의 복음서라는

책에는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오른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나옵니다.

그는 오른손으로 밥벌이하는

장인이었습니다이 오른손이

가족의 밥줄일 정도로 중요했습니다.

그런데도 율법이 중요하다는 이유로

고쳐줘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요.

병자를 앞에 놓고 치유의 합법성

문제를 따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가장 강조하시는 것은

사랑이었고하느님께서 전해주신

율법 역시 그 사랑에 기초해야 했습니다.

율법은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고

따라서 법 중의 법은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는 법이 됩니다.

그런데 알맹이는 빼고 법조문

글자에만 집착하면서 사랑을

완전히 잊어버린 것입니다.

형식적인 사랑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또 자신이 받을 사랑에만

집중해서도 안 됩니다.

그 모든 것을 다 지워버리고,

자신이 주는 사랑만을

남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때 하느님의 사랑이 보이면서,

하느님의 사랑을 충만히 받게 됨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사랑이란 하나를 주고 하나를

바라는 것이 아니며,

둘을 주고 하나를 바라는 것도 아니다.

아홉을 주고도 미처 주지 못한 하나를

안타까워하는 것이다(브라운)

(그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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