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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 유다 마카베오의 항전[2] / 유다 마카베오의 활약[2] / 2마카베오기[17]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9-06 조회수916 추천수3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 유다 마카베오의 항전[2](2마카 8,19-36)

 

이어서 그는 선조들이 도움을 받은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곧 산헤립 시대에 적군 십팔만 오천 명이 패망할 때의 이야기, 유다인들이 전체 병력 팔천 명으로 마케도니아인 사천 명과 함께 바빌론에서 갈라티아인들과 싸울 때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마케도니아인들이 곤경에 빠지자, 유다 군대 팔천 명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도움을 받아 갈라티아 군대 십이만 명을 전멸시키고 많은 전리품을 거두었던 것이다. 유다는 이러한 말로 그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법과 조국을 위하여 죽을 각오를 하게 하였다.

 

그러고 나서 군대를 네 부대로 나누었다. 또 자기 형제 시몬과 요셉과 요나탄을 각 부대의 지휘관으로 임명하고, 저마다 천오백 명씩 거느리게 하였다. 이어서 엘아자르에게 큰 소리로 성경을 봉독하게 한 다음, ‘하느님의 도우심이라는 표어를 정하고, 그 자신이 제일 부대의 지휘관이 되어 니카노르와 교전하였다. 전능하신 분께서 그들의 동맹군이 되어 주셨으므로, 그들은 적군 구천 명 이상을 쳐 죽이고 니카노르 군대의 대부분에게 부상을 입혀, 불구자가 된 그자들이 모두 달아나게 만들었다. 유다의 군대는 자기들을 사려고 왔던 자들의 돈도 차지하였다. 그들은 적군을 꽤 멀리까지 추격하다가 시간이 늦어져 그만두었다.

 

안식일 전날이었으므로 적군을 계속 쫓아갈 수 없었던 것이다. 그들은 적군의 무기를 거두고 노획품을 차지한 다음, 자기들에게 자비를 베풀기 시작하시어 그날에 구원을 내리신 주님께 열렬한 찬미와 감사를 드리면서 안식일을 지켰다. 안식일이 지난 뒤에 그들은 고문을 당한 이들과 과부들과 고아들에게 노획품의 일부를 나누어 주고, 나머지는 자기들과 자기 자녀들의 몫으로 나누어 가졌다. 이렇게 하고 나서 그들은 다 함께 자비하신 주님께 탄원하며, 주님께서 당신의 종들과 완전히 화해하여 주시기를 간청하였다. 이렇게 유다는 니카노르와 고르기아스를 물리쳤다.

 

유다인들은 티모테오스와 바키데스의 군대와 전투를 벌여, 이만 명 이상을 죽이고 매우 높은 곳에 자리 잡은 요새들을 점령하였다. 이 두 사람이 등장하는 연대는 티모테오스의 경우 기원전 163, 바키데스의 경우 161년일 것이다(1마카 5,67,8. 그리고 2마카 10,14-38 참조). 그리고 많은 노획물을 똑같이 갈라, 반은 자기들이 가지고 나머지는 고문을 당한 이들과 고아들과 과부들뿐 아니라 노인들에게도 나누어 주었다. 그들은 적군의 무기를 거두어 적당한 곳에 모두 조심스럽게 쌓아 두고, 나머지 전리품은 예루살렘으로 가져갔다.

 

그들은 또 티모테오스 군대의 수장을 죽였는데, 그는 극악무도한 사람으로서 유다인들을 많이 괴롭혔다. 유다인들이 티모테오스 군대와 벌인 교전 초기에 무찌른 아라비아인들의 수장을 가리키는 것 같다(12,10-12 참조). 그리고 고향 땅에서 승전 축제를 지낼 때, 거룩한 대문들을 불태운 칼리스테네스 일당을 화형에 처하였다. 칼리스테네스는 오두막으로 달아났다가 그 불경죄에 대한 응분의 대가를 치른 것이다. 칼리스테네스는 다른 곳에서는 언급되지 않는 인물로 그리스화한 유다인일 것이다. 이렇게 유다는 티모테오스와 바키데스를 쳐 이겼다.

 

유다인들을 사려고 천 명이나 되는 상인까지 데려온 악독한 니카노르는, 그가 가장 미천하다고 여겼지만 주님의 도움을 받은 이들에게 굴욕을 당하였다. 그는 호화로운 옷을 벗고, 달아나는 노예처럼 혼자서 내륙 지방을 가로질러 안티오키아에 다다랐다. 그가 기껏 이루어 낸 일이라고는 자기 군대를 파멸시킨 것밖에 없었다. 그리하여 예루살렘에서 포로들을 잡아 로마인들에게 바칠 조공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하였던 그가, 유다인들은 수호자를 모시고 그분께서 명령하신 법을 따르기 때문에 결코 침해할 수 없는 민족이라고 선언하게 되었다. 이민족이 유다인들의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선포한다는 것은 하권의 저자가 좋아하는 주제이다. 이처럼 악랄한 니카노르가 하느님의 권능에 완전히 굴복하였다.

 

그 무렵 안티오코스는 불명예스럽게 페르시아 지방에서 철수하게 되었다.[계속]

 

[참조] : 이어서 ‘3. 안티오코스의 비참한 최후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산헤립,갈라티아,마케도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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