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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오늘의 묵상 (강수원 베드로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09-06 조회수1,021 추천수2 반대(0) 신고

 



 

 

2022년 09월 07일 수요일

[연중 제23주간 수요일오늘의 묵상 (강수원 베드로 신부)

 

마태오 복음의 참 행복 선언(마태 5,3-12 참조) 산상 설교’(57)의 첫머리에 놓여,

시나이산에서 주어진 구약 율법을 완성하는 신약의 새 모세로 예수님을 내세웁니다.

한편 오늘 루카 복음의 참 행복과 불행 선언은(루카 6,20-26 참조) ‘평지 설교’(6,17-49)에 속한 대목으로,

산에서 평지로 내려오시어 병자들을 치유하시고 백성을 가르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통하여

하느님 나라가 우리 가운데 이미 시작되었음을 보여 줍니다.

각각 네 가지로 구성된 행복 선언과 불행 선언은 대칭을 이루며 서로 그 뜻을 밝혀 줍니다.

가난한 이들 부유한 이들과 달리 행복하다고 말씀하신 까닭은,

자신의 미소함을 인정하고 오직 하느님께만 의탁하는 이 사람들이야말로

그분의 현존과 은총 속에서 진실하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루카 복음사가는 특히 저 먼 미래의 무엇이 아닌 지금”(21.25)의 삶을 잘 살피고,

하느님 없이 자만자족하는 부자가 되기보다는 그분께 희망을 두기에

당장의 불편과 고난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이겨 낼 줄 아는 스스로 가난하게 된 사람’,

곧 하느님 나라의 영원한 상속자가 되라고 우리를 초대합니다.

부유하고 즐겁기만 한 삶에 익숙해진 이는 그것을 잃어버릴까 늘 두려워하고 불안해합니다.

그러나 주님을 따르는 데 필요하다면 스스로 세상의 가치를 내려놓는 결핍에 익숙해진 신앙인은(1독서 참조),

세상일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며 평정심과 확신을 잃지 않습니다

오직 하느님께서만 주시는 그 온전한 자유를 현세에서부터 미리 누리며 살다가,

장차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될 우리야말로 참으로 행복한 사람들이 아닐까요

 

(강수원 베드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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