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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24주일] 오늘의 묵상 (강수원 베드로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09-11 조회수863 추천수2 반대(0) 신고

 

2022년 09월 11일 일요일

[연중 제24주일오늘의 묵상 (강수원 베드로 신부)

 

아담과 하와가 죄를 범한 뒤 하느님 앞에서 느낀 첫 감정은 두려움과 수치심이었습니다(창세 3,9-10 참조).

이렇게 죄는 인간이 거룩함을 잃어 하느님과 이루는 일치의 관계를 끊기게 하고,

다시 그분께 선뜻 다가가기를 주저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루카 복음사가는

잃었다가 되찾은 과 은전과 아들에 관한 세 개의 비유들을 연이어 배치하면서(루카 15,1-7.8-10.11-32 참조),

죄인이 회개하여 당신께 돌아오는 일을 하느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는지 강조합니다.

1독서는 이집트를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지나면서 하느님을 배반하고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섬겼을 때,

그분의 용서를 얻고자 모세의 애원과 중개가 필요하였음을 기록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알려 주신 하느님께서는 용서에 소극적이신 분이 아니라 길 잃은 죄인을 먼저 찾아 나서시는 분으로,

착한 목자요 소중한 은전의 주인이시며 탕자를 끝까지 사랑하는 아버지이십니다.

 

2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지난날 자신의 잘못을 떠올리면서,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를 모독하고 박해하는 죄인이었다는 사실이 오히려 하느님께서 자비를 베푸신 이유였다고 증언합니다.

그렇습니다.

죄인인 우리가 매번 자신의 부당함에도 주저앉지 않고 곧바로 하느님께 돌아갈 수 있는 까닭은,

다름 아닌 그분의 한없이 자비로우신 본성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두 예수님의 비유 속

잃어버린 양과 동전 그리고 탕자가 바로 자신임을 알지 못하는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가 아니라,

자신이 죄인임을 알면서도 용기 내어 예수님의 식탁에 모여든 세리와 죄인의 마음을 닮아야겠습니다.

당신께로 발걸음을 돌리는 죄인을 가장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품으로다시 되돌아갑시다

 

(강수원 베드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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