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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7. 리시아스와 화친 / 유다 마카베오의 활약[2] / 2마카베오기[22]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9-11 조회수1,028 추천수0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7. 리시아스와 화친(2마카 11,16-12,4)

 

그처럼 전쟁에서 패배한 리시아스가 유다인들에게 보낸 편지는 대단히 우호적이었다. 그리하여 유다인들에게 써 보낸 리시아스의 편지 내용은 이러하였다. “리시아스가 유다 백성에게 인사합니다. 여러분이 파견한 요한과 압살롬은 여러분이 서명한 문서를 내놓으면서, 그 안에 제시된 여러 가지 사항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임금님께 올려야 할 사항을 모두 알려 드렸고, 임금님께서는 가능한 것은 무엇이나 다 승인하셨습니다. 여러분이 정부에 계속 호의를 보이면, 나도 앞으로 여러분의 복지를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세부 사항에 관해서는 이 사람들과 또 내가 파견하는 이들이 여러분에게 가서 상의하도록 지시하였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백사십팔년 디오스 코린티오스 달 스무나흗날. 편지에서 유다가 파견한 요한은 마타티아스의 장남일 것이다(1마카 2,2). 그리고 압살롬은 중요한 인물로 그의 두 아들 마타티아스와 요나탄이 군대의 지휘관으로 활약한다(1마카 11,70; 13,11). 30절과 33절의 크산티코스 달에 해당하는 디오스 코린티오스 달은 크레타의 달 이름이다. 셀레우코스력 148년 크산티코스 달 또는 아다르 달은 기원전 164226일에서 327일까지이다.

 

그리고 안티오코스 임금이 리시아스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이다. “안티오코스 임금이 리시아스 형제에게 인사합니다. 우리의 부왕 안티오코스 4세 에피파네스께서 신들의 반열에 드신 이때, 우리 왕국의 신민들은 아무런 동요 없이 저마다 생업에 전념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유다인들이 부왕의 정책과 달리 그리스식 관습에 동의하지 않고 자기들의 생활양식을 선호하여, 자기들의 관습을 승인해 달라고 요청한다는 보고를 들었습니다. 우리는 이 민족도 동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전을 그들에게 돌려주고, 그들이 선조들의 관습에 따라 살도록 허락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러니 귀하는 사람을 보내어 그들과 화친을 맺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이 우리의 시책을 보고 저마다 즐겁고 기쁘게 생업에 종사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민족에게 보낸 임금의 편지는 이러하였다. “안티오코스 임금이 유다인들의 원로단과 그 밖의 다른 유다인들에게 인사합니다. 여러분이 안녕하다면 그것은 우리가 바라는 바입니다. 우리도 건강합니다. 메넬라오스는 여러분이 고향에 돌아가 자기 생업에 종사하기를 바란다고 우리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크산티코스 달 삼십일까지 돌아가는 이들에게는 화친과 안전을 보장합니다. 유다인들은 전과 같이 고유한 음식 규정과 율법을 지켜도 됩니다. 또한 모르고 저지른 잘못 때문에 그들 가운데 누구도 어떠한 형태로든 고초를 겪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을 격려하려고 메넬라오스를 보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백사십팔년 크산티코스 달 열닷샛날. 이렇게 독립 운동을 벌이는 유다인들이 혐오하는 메넬라오스 대사제를 보내겠다는 것은, 임금이 그들의 지도자를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는 뜻이다. 임금의 양보는 부분적일 뿐이다. 이는 임금이 유다인들에게 보낸 편지이다.

 

또한 세력을 확장하는 로마인들도 이러한 편지를 유다인들에게 보냈다. “로마의 사절 퀸투스 멤미우스와 티투스 마니우스가 유다 백성에게 인사합니다. 임금의 친족인 리시아스가 여러분에게 승인해 준 사항들에 우리도 동의합니다. 그러나 그가 임금에게 보고하겠다고 결정한 일에 관해서는 여러분이 깊이 생각한 뒤에 바로 사람을 보내 주십시오. 우리가 안티오키아로 가는 중이니 거기에서 여러분에게 유리한 제안을 내놓겠습니다. 그러니 지체 없이 사람들을 보내어 여러분의 뜻이 어떠한지 알려 주십시오. 여러분의 건강을 빕니다.” 백사십팔년 크산티코스 달 열닷샛날. 여기서 로마의 사절 퀸투스 멤미우스는 달리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같은 가문의 티투스 멤미우스는 기원전 170년에 로마의 사절이었다. 티투스 마니우스도 역시 달리 알려져 있지 않다. 당시 로마는 안티오키아로 가서 그곳으로 돌아오는 에피파네스를 만나려는 것이다. 여기에서 유다인들이 로마인들과 처음으로 접촉하게 된다. 로마인들은 이미 기원전 1686월 피드나 전투의 승리로 근동 전체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이상은 로마인들이 유다인들에게 보낸 편지 내용이다.

 

이러한 협정이 체결된 뒤에 리시아스는 임금에게 돌아가고, 유다인들은 다시 농사를 짓게 되었다. 그러나 지방 총독들인 티모테오스, 겐내오스의 아들 아폴로니우스, 헤로니모스, 데모폰, 그리고 키프로스 부대의 장수 니카노르는 유다인들이 안정을 누리며 조용히 살아가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다. 더군다나 야포인들은 다음과 같이 무도한 짓을 저질렀다. 그들은 자기들과 함께 사는 유다인들을 초청하여 미리 준비해 놓은 배에 여자들과 아이들과 함께 타게 하였다. 그러면서 유다인들에게 아무런 악의도 품지 않은 듯 가장하였다. 그 일은 그 성읍의 공적인 결의에 따라 이루어졌다. 유다인들은 평화롭게 살기를 원하였으므로 야포인들의 초청을 받아들이고, 조금도 의심을 품지 않았다. 그러나 야포인들은 그들을 바다로 태우고 나가 그들 가운데 이백여 명을 빠뜨려 죽였다. 이렇게 유다인들에게 적대적인 지방 총독들은 끊임없이 유다인들을 괴롭혔다.

 

이렇게 유다는 동족에게 이토록 잔인한 짓이 저질러졌다는 보고를 받고 자기 병사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그는 의로운 심판관이신 하느님께 호소하고 나서, 동포들을 살해한 자들을 공격하였다.[계속]

 

[참조] : 이어서 8. 유다의 보복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코린티오스 달,크산티코스 달,크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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