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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24주간 화요일] 오늘의 묵상 (강수원 베드로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09-12 조회수733 추천수3 반대(0) 신고

 

 

 

9월 18일 연중 제24주간 화요일 - 양승국 신부님

 

 

2022년 09월 13일 화요일

[연중 제24주간 화요일오늘의 묵상 (강수원 베드로 신부)

 

구약 시대에도 죽었다가 살아난 이들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엘리야가 되살린 사렙타 과부의 아들(1열왕 17,17-24 참조),

엘리사가 되살린 수넴 여자의 아들(2열왕 4,18-37 참조),

엘리사의 유해에 닿아 되살아난 주검(2열왕 13,20-21 참조등이 있는데,

이들은 잠시 소생하였다가 때가 되면 다시 죽을 이들이었습니다.

이러한 소생은 그리스도의 부활에 견줄 바 못 되지만,

분명 죽은 이를 다시 살린 이 행적은 하느님의 권능과 영광을 드러내는 강력한 표징이었습니다.

 

고대 이스라엘에서 남편이나 장성한 아들 같은 법적 보호자가 없는 과부는

으레 고아나 이방인처럼 절대 빈곤 계층으로 전락하기 일쑤였습니다.

나인에서 예수님께서는

삶의 유일한 의미인 외아들을 잃고 상여를 따르며 슬피 우는 과부를 가엾이 여기셨고,

아들을 되살려 어머니에게 돌려주셨습니다.

다른 기적들과 달리 당신께 신앙 고백이나 간절한 청원을 드리는 이도 없었고,

더구나 관에 손을 대실 때에는 주검과 접촉하는 것을

심각한 부정으로 여기는 율법마저(민수 19,11-19 참조거스르셔야 하였는데도 말입니다.

이 기적은 주님께서,

죽음이 삼켜 버린 지독한 고통 속에 주님살려 주십시오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칠 기력조차 없는 이를

그 누구보다 가엾이 여기시는 분이심을,

서둘러 다가가 그를 생명과 구원으로 채워 주시는 자비로우신 분이심을 여실히 보여 줍니다.

 

한 분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을 이루는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의 소중한 지체입니다(1독서 참조).

어쩌다 삶에서 생기를 잃고 잠시 어둠을 겪고 있다면,

젊은이야일어나라!” 하고 명하시는 그분의 손을 잡고 힘차게 일어나 다시 생명의 길을 걸어갑시다.

 

(강수원 베드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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