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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1. 안티오코스와 협정 / 유다 마카베오의 활약[2] / 2마카베오기[26]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9-15 조회수1,115 추천수3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1. 안티오코스와 협정(2마카 13,18-26)

 

이렇게 유다는 철저하게 하느님께 의존하였다. 그리하여 그 막강한 임금의 군대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그를 도와주신 주님의 보호 덕분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모두 숨겨진 일들을 훤하게 드러내시는 의로운 심판관이신 주님의 영광스러운 방식을 찬양하였다. 나아가 그들은 또 그렇게 저질러진 죄를 완전히 용서해 달라고 탄원하며 간청하였다.

 

고결한 유다는 백성에게, 그 많은 전사자들의 죄 때문에 일어난 지난 일들을 모두가 회개하면서 눈으로 똑똑히 보았으니 죄를 멀리하라고 권고하였다. 그런 다음 각 사람에게서 어렵게 모금을 하여 속죄의 제물을 바쳐 달라고 일정 금액을 멀리 예루살렘으로 보내기도 하였다. 그렇게 그는 부활을 생각하며 그토록 훌륭하고 숭고한 일을 하였다. 비록 그가 전사자들이 부활하리라고 기대하지 않았다면, 죽은 이들을 위하여 그렇게 기도하는 것이 쓸모없고 어리석은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유다는 경건하게 잠든 이들에게는 훌륭한 상이 마련되어 있다고 내다보았으니, 그러한 생각은 참으로 거룩하고 경건한 생각이었다. 그러므로 그가 죽은 이들을 위하여 속죄를 한 것은, 어쩌면 그들이 죄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것이었다. 죽은 이들의 죄를 속죄하기 위한 산 이들이 바치는 중개 기도와 제사가 효력을 지닌다는 이 사상은, 성경에서도 신학의 대단한 발전이라 여겨진다.

 

아무튼 안티오코스 임금은 유다인들이 대담하다는 것을 여러 전투에서 체험하였으므로, 전략을 다시 써서 그들의 거점들을 점령하려고 또다시 시도하였다. 그래서 그는 유다인들의 튼튼한 요새 벳 추르로 진격하였으나 결국은 격퇴되고, 다시 공격하였지만 더 크게 패배하였다. 그때에 유다는 성안에 있는 이들에게 더 오래 용감하게 견딜 수 있도록 필수품을 담뿍 들여보내 주었다.

 

그런데 유다인들의 군대에 속한 로도코스라는 자가 적군에게 비밀을 누설하였다가 발각되어 붙잡히고 감옥에 갇혔다. 임금은 다시 벳 추르 주민들과 교섭을 벌여 화친을 맺은 다음 거기에서 물러갔다. 그러고 나서 또 유다와 그의 군사들을 공격하였으나 상황이 더 악화되었다. 그뿐 아니라 자기가 행정을 맡긴 필리포스가 안티오키아에서 반역을 범하였다는 보고를 받고 당황하여, 유다인들을 불러 그들에게 모든 것을 양보하고 그들의 모든 권리를 보장해 줄 것을 맹세하였다.

 

사실 안티오코스의 부름을 받은 필리포스는 한때 에피파네스가 총리대신으로 임명하였던 인물이다. 그는 제사에게 피신하였다가(9,29), 리시아스를 축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다고 여겨지자 안티오키아로 돌아온 자다(1마카 6,56). 그리하여 그들이 동의하자, 그는 희생 제물을 바쳐 성전에 경의를 표하고 그곳에 선심을 베풀었다.

 

또 마카베오를 받아들이고, 헤게모니데스를 프톨레마이스에서 게라에 이르는 지역의 총독으로 세운 뒤, 헬레니즘 시대의 요새 성읍인 프톨레마이스로 갔다. 게라는 펠루시움 곁에 있던 도시로서 페니키아의 남쪽 끝이었다. 이렇게 유다 마카베오가 실질적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다. 따라서 기원전 163년은 하스몬 왕조가 공식적으로 탄생한 해이다. 그러나 프톨레마이스 주민들은 그 조약에 화가 나 있었다.

 

사실 그들은 너무나 분개하여 그 협정을 폐기시키려고 하였다. 그래서 안티오코스의 후견인으로 행정을 도맡은 리시아스가 연단에 올라가 최선을 다하여 설명한 끝에 프톨레마이스 주민들을 설득하고 겨우 진정시켰다. 그래서 안티오코스 임금은 이렇게 하여 그들의 호감을 사고 나서는 다시 안티오키아로 돌아갔다. 임금의 출정과 철수는 이렇게 이루어졌다. 이렇게 유다인들이 안티오코스와 협정을 맺었다.

 

세 해 뒤에 유다와 그의 군사들에게 보고가 들어왔다.[계속]

 

[참조] : 이어서 ‘12. 알키모스 대사제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중개 기도,제사,펠루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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