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엘리사의 매일말씀여행(루카16,19-31) /연중 제26주일(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크리스찬반 주일복음나눔
작성자한택규 쪽지 캡슐 작성일2022-09-25 조회수377 추천수1 반대(0) 신고

오늘은 루카복음 1625절에서 아브라함이 어떤 부자에게 얘야, 너는 살아 있는 동안에 좋은 것들을 받았고 라자로는 나쁜 것들을 받았음을 기억하여라. 그래서 그는 이제 여기에서 위로를 받고 너는 고초를 겪는 것이다.’”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는데요. 오늘 말씀을 보시면, 날마다 즐겁고 호화롭게 살고 있는 어떤 부자가 있고, 누군가의 종기 핥기를 간절히 바라는 개처럼, 그 부자식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를 채우기를 간절히 바라는 라자로라는 가난한 이가 있죠. 그러다 가난한 이가 죽자 천사들이 그를 아브라함 곁으로 데려갔고, 부자는 죽어 묻혀 저승에서 고통을 받게 되어 그 부자가 아브라함에게 자비를 청하게 되고 아브라함께서 그 부자에게 한 대답이 바로 이 말씀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에, 우리에게 하셨던 당신의 간절한 바램을 기억하고 계시는 예수님그러시는 예수님을 따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 천국과 지옥이 아주 생생하게 기록된 성경의 장면입니다.

살아 있는 동안에 좋은 것들을 받은 어떤 부자가 죽어서 간 곳과, 살아 있는 동안에 나쁜 것들을 받은 라자로라는 가난한 이가 간 곳에 대한 살아 있는 묘사 말입니다.

누군가의 종기 핥기를 간절히 바라는 개처럼, 라자로라는 가난한 이는 그 부자가 식탁에서그저 그가 먹던 것을 던져만 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부자는 그런 라자로를 외면하고 그저 즐겁고 호화롭게 살아 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둘은 모두 죽었고, 개의 간절한 바램을 들어준 라자로라는 가난한 이는 천국으로, 라자로의 간절한 바램을 외면한 어떤 부자는 지옥으로 가게 되었던 것이죠.

 

예수님께서는 간절히 말씀하십니다.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마태5,42)고 말입니다. ‘달라는 자’, ‘꾸려는 자, 어떻게든 살아갈 길도, 방법도 없는 그야말로 벼랑 끝에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들을 외면하지 말라는 말씀이지요.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 부자가 그의 식탁에서 그가 먹던 것이라도 던져 주기를 간절히 바라시면서 정말이지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으로 라자로와 함께하셨던 것입니다. 하느님의 마음으로 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런 라자로를 기억하시고, 그를 하느님의 나라로 가게 해 주었던 것입니다. ‘라자로(Lazarus)’라는 이름이 그리스어로 도움 받을 길이 없다는 뜻이고, 히브리어로 쓰면 엘사자르(El-azar) , 이번에는 거꾸로 하느님이 도우신다는 뜻이 되어, 이 땅에 살아가면서 도움 받을 길이 없던 라자로의 이름을 기억하시어, 결국, 예수님께서는 라자로를 하느님이 도우시도록 이끌어 주신 것입니다.

신비로운 것은, 성경에는 가난한 라자로의 이름만 기록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주일 복음의 어떤 부자도 그랬지만, 성경에는, 이처럼 가난한 이들의 간절한 바램을 외면하는 부자들의 이름기록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아우구스티누스 한 그의 설교집( 33A,4)에 잘 나와 있는데요. “놀라지 마십시오. 하느님께서는 단지 당신 책에 기록된 것을 읽으셨을 뿐입니다. ...하늘에 계신 하느님께서 부자의 이름을 말하지 않으신 것은 그 이름이 하늘에 기록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반면 그분께서 가난한 사람의 이름을 밝히신 것은 그 이름이, 당신의 지시에 따라, 하늘에 기록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입니다.

교회에서 가장 강조하는 가난한 이에 대한 복음이 바로 루카복음이라고 합니다. 이번 주일에도 가난한 라자로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을 한번 더 강조합니다. [먹을 것 없고, 없고, 정착할 곳 없는 수많은 사람들 안에서, 비유에 나온 굶주린 거지 라자로를 어떻게 알아보지 못 하겠는가?[루카16,19-31] “너희가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마태 25,45) 하시는 예수님의 이 말씀이 어찌 들리지 않는가? (가톨릭 교회 교리서 2463)]

 

이렇듯,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초대를 하십니다.

그리고, 가난한 이들의 간절한 바램을 절대 외면하지 말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그렇게,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당신께 해 드린 것임을 명심하며 살아가도록 변화시켜 주십니다.

 

기도로써 주일복음나눔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님..

저희가, 가난한 이들의 간절한 바램을 절대 외면하지 말게 해 주시고,

그렇게,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당신께 해 드린 것임을 명심하며 살아가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아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2022.09.25. / 엘리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