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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26주간 월요일] 오늘의 묵상 (강수원 베드로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09-25 조회수1,328 추천수3 반대(0) 신고

 

귀엽고 예쁜? 예수님과어린이 이미지

 

 

 

2022년 09월 26일 월요일

[연중 제26주간 월요일오늘의 묵상 (강수원 베드로 신부)

 

예수님께서 두 번째로 수난을 예고하시자(루카 9,44-45 참조),

제자들은 그분의 최측근으로 얻어 누릴 영광을 기대한 듯 자기들끼리 서열을 매기려 합니다.

이토록 완고한 모습에 진노하실 만도 한데예수님의 교수법은 달랐습니다.

아직 어리석기만 한 제자들의 수준에 맞추어,

가장 작은이들을 섬기는 겸손으로 얻게 될 영광을 다시한번 가르치십니다.

누구든지 이 어린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하신 말씀은,

어린아이처럼 부족한 사람일지라도 마치 당신인 듯 받아들여 달라는 의미로 들립니다.

떼쓰는 어린아이처럼 선을 넘고 내 감정과 삶을 마구 헤집으며

나를 이기려고만 하는 이를 미워하고 앙갚음하려는 마음을 내려놓는 사람,

못난 나보다 더 못나 보이는 그 사람 안에도 주님이 계시다는 생각에 또 한 번 참아 내고 용서하는 사람.

그가 당신 눈에는 진정으로 가장 큰 사람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주님께 속하지 않는 이에게도 이런 겸손과 포용의 마음으로 대하라고 당부하십니다.

1독서의 주인공 욥은 흠 없는 의인이었지만,

하느님과 사탄의 내기로(의인의 수난을 하느님께서 다 아셨고 허락하신 일로 표현하기 위한 소재)

자연재해와 약탈자들의 손에 모든 재산과 자식들마저 잃습니다.

그때 주님께서 주셨다가 주님께서 가져가시니주님의 이름은 찬미 받으소서.” 하고 드렸던

욥의 기도가 바로 우리의 기도가 되면 좋겠습니다.

하느님을 끝까지 저버리지 않았던 욥의 삶이 그분께 영광과 승리가 되었듯이,

일상 속 고난과 시련을 주님의 이름으로,

오직 주님 때문에 기꺼이 받아들이는 우리의 삶도 하느님께 드리는 향기로운 제물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강수원 베드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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