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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9.2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9-26 조회수1,059 추천수4 반대(0) 신고

 

2022년 9월 26일

연중 제26주간 월요일

복음 루카 9,46-50

그때에 46 제자들 가운데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그들 사이에 논쟁이 일어났다.

47 예수님께서는 그들 마음속의

생각을 아시고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곁에 세우신 다음,

48 그들에게 이르셨다.

누구든지 이 어린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

49 요한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어떤 사람이 스승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것을 저희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저희와 함께 스승님을

따르는 사람이 아니므로,

저희는 그가 그런 일을 못 하게

막아 보려고 하였습니다.”

50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막지 마라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너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2018년 저의 첫 번째 손주가 태어났습니다.

이 아이의 아빠인 조카는 태어나기를

기다리면서 이런 말을 자주 했습니다.

아들과 함께 운동하는 것이 제 소원이에요.”

종종 자기 자녀와 함께하는 꿈을

이야기하는 부모를 봅니다.

이 꿈대로 어렸을 때는 부모와

함께할 수 있지만시간이 지날수록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들게 되지요.

그런데 자녀 역시 성장하면서

부모에 대해 이런 생각을 하더군요.

죽이 척척 맞아 정치에 대해

함께 토론하고부모와 문화 활동도

같이하고또 세계여행도 함께하는

상상을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상상에 충족하는 자녀

부모의 관계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정치에서는 서로 정반대 견해를

보여서 토론할 수 없으며,

먹고 살기 힘든데 무슨 문화 활동이고

여행이냐며 화를 내는 부모와의 다름에

거리를 둘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부모와 자녀는 이렇게 다릅니다.

살았던 시간이 다르고,

생활했던 공간이 다른데 어떻게

같을 수가 있겠습니까?

당연히 다른 생각과 다른 행동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바로 이 다름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 다름을 인정해야 부모와 자녀의

만남이 가능합니다이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면 남보다도 못한

관계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다름을 인정한다는 것이

바로 겸손입니다.

제자들 가운데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논쟁이 일어났습니다.

세상의 측면에서 보면예수님과

가장 가까이에서 사랑을 받는 사람이

가장 큰 사람일 것 같지 않습니까?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어린이 하나를

데려오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시지요.

누구든지 이 어린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어렸을 때동네에 찾아온 약장수

무리가 기억납니다그들은 약을 팔기 전에

관심을 끌 수 있는 차력쇼를 했습니다.

그래서 동네의 모든 아이가 약장수

근처에 모입니다그때 약장수 무리는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애들은 가라.”

애들은 약을 사지 않으니,

굳이 있을 필요가 없었겠지요.

애들을 무시하는 당시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불과 4~50년 전에도

그러했는데예수님 시대는 어떻겠습니까?

아직 미성숙한 존재로 사람도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지금 생각해 보면

이 역시 다름의 차이인데 말이지요.

어린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겸손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어린이를 주님의 이름으로

받아들이는 겸손한 사람이 될 것을

명령하십니다이런 다름을

인정할 수 있을 때우리는 진정으로

함께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성공하고 싶다면 봉사하라.

그것이야말로 인생에 있어

불변의 법칙이며 그것이

당신을 성공으로 이끄는 왕도이다.

(헨리 밀러)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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